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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거리기

사랑하는 오이도, 옥의 티 오이도

 

 

경기도 시흥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다. 오이도낙조,소래산,갯골생태공원,옥구공원,호조벌, 관곡지,군자봉,물왕저수지,월곶포구가 그것인데 개인적으로 오이도를 좋아한다. 오이도입구 들어서자마자 있는 뚝방집에서 걸쭉한 말솜씨 소유자인 전라도 아지매가 만들어주는  푸짐한 해물칼국수를 먹고,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뚝방길을 걸으면 세상이 다 내 것인 것 마냥 여유롭고 좋다. 물이 빠지면  빠진대로 가득차면 가득찬 대로 갈매기 울어대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게 좋다.

 

 

 

그런데 불편한 것이 있다. 지난 겨울 씨앗호떡을 먹기 위해 좁은 길 가득 메운 사람들 틈 속을 비집고 지나치기를 반복했었다.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오이도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기 위함일텐데, 오이도포구에 장신구 노점이 왜 필요하고 같은 종목 판매대가 왜 있는건지... 먹고 살기 위해 노점상을 한다 하더라도 건너편 상가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하고, 정 노점을 허용해야한다면 중복되는 품목은 정리하고 적어도 통행에 불편이 가지 않게 한 쪽 방향으로 정돈을 해야하지 않을까?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 평일이어서  한가해 보이지만 주말이면 지나가기도 불편할테고 주차하는 차량들과  주차장 앞 트럭장사까지 합쳐져서 그야말로 얼키고설킨 모습이 도깨비시장처럼 눈쌀을 지푸리게 하고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있다. 불편함을 느끼는 건 나만은 아닐 터. 행정의 적극적 개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