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대보름행사가 22일 오후 3시부터 갯골생태공원 잔디마당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잔디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익숙한 사진과 액자가 있어 보니 월곶의 옛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귀한 사진 시민들에게 흔쾌히 내어준 민병섭선생님과 월곶주민자치위원장이 감사하다.
이날 행사는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지더니
쥐불놀이 시간이 되어서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체험마당에서는 불깡통돌리기, LED쥐불놀이, 소원지쓰기, 투호던지기,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복조리만들기, 윶놀이, 팽이치기, 세화도그리기등이 진행됐다.
멀리 전망대에서는 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달집이 어떤 모습으로 태워지고 있는지 가까운 곳보다 더 멋진 감상을 하고 있을거다.
추운날씨에도 아랑곳않고 엄마가 돌려주는 줄넘기를 넘는 아이의 모습이 참 수줍다.
온 몸 불살라(?) 멋진 영상을 카메라에 담는 복은정VJ의 열정이 어여쁘다^^
투호놀이는 참 알 수가 없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데 막상 던지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버린다. (열받게 ㅜㅜ)
다시 던지면 또 옆으로 새고.... 그래서 5번 던지고 결심을 했다. 안. 던. 지. 기. 로.
민속놀이를 즐기는 그림이 그려져있는 거대한 연이 찬바닥에 누워 있다.
(찬바닥에 누워있으면 입 돌아가는데 .... )
정월의 찬바람 맞으며 허공의 포물선을 이루는 장관을 보인 연의 향연...
광주리에 담겨 시골스런 놀이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은 디테일하다.
쥐불놀이에 쓰일 깡통들이 대보름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흥시청 시민소통실의 박명일팀장이 아이들을 직접 무대로 데리고 올라가 팽이시범을 보이고 있다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여 깜짝 놀랐다는 ㅎㅎ^^;;
두 아리따운 청년들의 뒷모습에 자극받아 옛 나의 청년시절을 떠올리며 청년인듯 흉내를 내었다.
그러나 급 다운되는 저질체력은 맘 뿐으로 만족하려 한다... 슬프다...
소원을 적어 달집에 매다는 시민의 손길이 정성스럽다.
그리고 달집앞에서 만난 사랑스런 자매~
대보름행사에 어떤 모습들이 시연되었는지 감상해보자.
대보름음식 무료시식부스에서는 오곡밥과 나물들을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대보름날에는 절식으로서 약밥·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부럼·귀밝이술 등을 먹는다.
시설관리공단 식구들이 윷놀이를 하기 위해 총출동을 하여 화이팅을 하고 그룹별로 나누어 한판 승부를 겨뤘는데,
예전의 윷놀이 방식이 아닌 편법(?)이나 반칙(?)이 난무하는 윷놀이가 되었다는 후문이 ㅎㅎㅎㅎ
이쯤에서 퀴즈하나**)))) 'V' 질 하면서 프레임 안으로 쑥 들어 온 저 손가락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대체적으로 보면 공간식구들은 참 잘 뭉치는듯합니다~
그리고 개성있는 울 꼬마아가씨의 윷 던지는 포즈가 포스가 되는 시간, 뉘엿거리는 해를 뒤로 하고
거뭇한 달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려고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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