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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문화

‘숨’이 흐르는 숲의 생명, 산림경영협동조합의 꿈

               

산림경영협동조합의 첫 숲유치원 운영. 하루 천여명 다녀가...


산속의 멧돼지도 도로 산이 되고 산속의 새도 도로 산이 되고 산으로 돌아가는 인간도 도로 산이 되니 산을 사랑해야한다.

뚜렷한 사계절에 피고지는 계절을 지나 겨울이면 모든 것이 멈춘 듯 보이지만 산은 계속 숨을 쉬고 있다.

산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나무를 키우고 풀을 키워 제 몸을 보호한다.

겨울을 위해 산은 가을부터 물을 빼는 작업을 한다. 흙속의 물을 빼서 지하수로 흘려 아래로아래로 내려보낸다.

나무와 바위도 이런 순환작업을 통해 제 몸을 지켜낸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땅 아래에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그 안에는 엄청난 생존의 흐름이 있다.


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산에서 흙을 만지고 자라나는 풀들을 바라보며 자란 아이들은 심성이 바르고 인성이 바른 어른으로 자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래서 목감숲에서는 자연체험학습과 숲해설 그리고 산림치유사를 운영하고 또 진행하고 있다.

자연에 놓으면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성. 목세균대표는 아이들은 넘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넘어져서 문득 시선이 하늘로 향하면 하늘이 보여진다. 그러면 상상을 한다.

비가 오면 흙을 타고 내려가는 비의 흐름을 볼 수 있고, 바람이 불면 공간을 타고 날아가는 꽃씨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산 속에 그냥 돌아다니면 그것이 바로 산교육이 된다.


콘크리트박스 안에서는 결코 체험할 수 없는 흙, , 풍뎅이, 나비가 있다.

그것에는 창의성이 들어있다. 흙 위에 주저앉아 풀이나 냉이가 올라온 것을 보면 신기하니까 뽑는다.

나무에 청진기를 대면 물 올라가는 소리도 들린다.

모든 것이 살아있는 자연의 모습이다. 그것이 산교육이다.


3년전, 시흥시 산림경영협동조합원 중 가장 먼저 시작한 목감숲(목감동 동서로 1176번길) 체험학습장은

 다가오는 4월 식목일행사로 꽃심기를 시작한다. 현재 다양한 체험거리등을 연구하여 재정비를 하고 있다.

하루에 천여명 정도 이용하는 목감숲자연체험장은 방학을 제외한 시간동안 운영을 한다.



이 흐르는 숲의 생명, 산림경영협동조합의 꿈


산림경영학교는 2014년 시흥아카데미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김윤식시장은 6차산업을 내다보고 산림경영학교에 대한 교육을 함께 했다.

긴 시간동안의 교육을 마치고 나니 배운 것에 대한 활용을 해야한다는 뜻이 모였다.

그래서 28명의 수료생들이 산림경영협동조합을 만들었다.

 

20153. 조합원들의 1인당 1백만원하는 출자금을 기본으로 산주들의 임야에 필요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30명의 조합원 중 산주는 18명이고, 임야를 갖지 않은 조합원이 12명인데

각자의 역할분담이 되어 있어 체계적인 조직력이 구성됐다.


자연과 더불어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그 안에서 나무의 열매를 채취하기도 하는 등의

공간을 만들어나가는데, 시흥이 가지고 있는 바다와 갯벌등의 생태환경은 천혜의 조건이다.

이렇듯 산주가 산을 열어준다면, 산주가 아닌 조합원들은

산에서 나는 산물들을 공동작업을 통해 다양한 판로로 판매를 하고 관리를 하게 된다.



산림경영협동조합 이정박상임이사의 임야에 심었던 5천주의 나무에서 나는 두릅이 올해 첫 수확을 하는데

이는 산림경영협동조합의 첫 성과물이다.

두릅채취 작업은 4월말에서 5월초 경에 실시된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버섯을 재배한다.


이숙번묘소(산현동,물왕저수지인근) 주변의 임야를 산림경영조합이 5년 이상 무상으로 임대 받아 활용하기로 했다.

송암동산(사미길90) 근처인 임야에도 옻나무, 물박달나무등 몸에 유용한 나무를 심어 시민 건강에 이바지하게 된다.

숲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합원들이 이만칠천평에 달하는 임야에 새로운 수종의 나무를 심어 수익사업의 도움을 도모하기 했다.


나무가 결실을 맺으려면 5년여라는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에는 관리만 해야 한다.

결실을 맺게 되면 인터넷이나 여러 홍보매체를 통해 좋은 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시흥시민들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다.

지속적인 선진지견학과 세미나를 통해 신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친목을 도모하여 협동조합으로서의 자생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산림경영협동조합은 지붕이 없는 숲유치원의 기능과 숲해설가의 활약을 통해 자연의 숨어있는 생명을 통해

 정서의 안정감을 시민들에게 전해주고자 한다.


푸르른 숲이나 갯벌을 이용해서 시흥시민이 즐겁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방안을 만들어가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