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의 마을회관이 조금 더 변했다.
외적인 변화만이 아닌 내적인 변화와 함께 주민들과의 골목 경제활성화에 대한 2회차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조현배팀장님도 함께 했다. 좀 더 급진적인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며 진행되었다.
점점 커지는 덩치가 두렵기보다는 오히려 에너지가 되어 힘이 축적되어진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나 그것이 이루어질수록 다른 한편으로 허한 맘이 생기는 것은....
큰 그림이 그려지면서 큰 꿈을 꾸고자 하는 한편으로 멍~한 멘붕상태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절로 지어지고있다.
어느 한 가지에 올인을 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동반한 행동력이 빛이 나는 것인데 어쩌면 지금의 나는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다 빛을 잃은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여자들은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데...
난 남성호르몬이 많은가보다 ㅠㅠ
아니... 어쩜 능력 부족인지도...
지금 나는..
하나를 얻어가고 있는 동시에 다른 하나의 빛을 사그라지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 사그라지려고 하는 빛이 내겐 더없이 밝은 존재인데
지금 나는..
뭘 하고 있는걸까....
나는 왜....
여기에 있는걸까...
늘 도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애쓰는 군자동 1통 김정식통장님과
주민참여예산위원과 마을계획가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있는 박진규위원이 진지하게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회의를 마친 후 키움어린이집 원장과 난곡재에서 신메뉴인 소불고기를 주문하여 두 시간 동안 먹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부터 논란의 중심이 된 누리과정 이야기, 어린이집 아이들의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까지..
서로가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쪼갠 시간 사이에 만나면 두시간, 세시간 빠듯하게 흘러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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