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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대화가있는카페

커피가 있는 작은 미술관

               

오이도에는 많은 카페가 들어서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마구 들어서기 시작한 카페...

그만큼 오이도포구가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겠지요~


뚝방길을 걷다 '커피가 있는 작은 미술관'이라는 이름을 보고 올라가보았습니다.


'차와 함께 하는 미술관'에는 '마음의 교감을 꿈꾸는 섬들을 통해 마음이 치유를 받기를 원하는 섬들을 그린

김정은화가의 작품들과 소소한 대화가 존재합니다.


섬을 향한 영혼의 여행을 하며 섬의 모진 풍파를 겪은 외로운 섬을, 빛과 바람으로 소통하려 손짓을 내보이는 섬을,

슬프지만 아름답게 그려내고자 했다는 김정은화가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영혼을 눈빛으로, 나직한 음성으로 마주하였습니다.

그 우연한 첫만남의 떨림은 그녀가 내 온 코코아와 커피한 잔으로 굳이 화려한 말은 없었으나 보이지않는 끌어당김을 경험했습니다.


(커피값은 좀 비싼편이나 작품과 함께 한다면 비싼 편은 아니겠지요^^)


그녀의 느릿한 음성에서는 순수함이 묻어나고 그에 어울리는 은은한 조명아래에서는 더 느릿한 로스팅이 기다림을 요구했습니다.


약간 어둠 낀 아담한 실내가 그림과 소품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길을 떠나 섬과 만나다

그녀가 준 브로슈어에 쓰여있듯이 '길이 끝나는 곳에서 여행은 시작된다'는 말처럼 앞으로 계속 만나게 될 마음 속 섬들과의

행복한 만남은 곧 사람의 만남과 같은 이야기가 아닐런지...


정돈되어지지않은 책상 위는 붓과 서적이 한데 어울려 그마저도 예술인의 감성인듯 눈길이 멈춰졌습니다. 


 작은 카페는 작은 미술관으로 눈 닿는 모든 공간을 소홀함없이 멈추게 만듭니다.





마음을 쉬게하고 싶을 때 소파 깊숙이에 몸을 파묻고 건너편의 바다를 보며 커피한잔의 향을 음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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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올까요? ^^


저는 잠을 잘 것 같습니다^^

스르르~~




무언가에 지치고 힘들때 '커피가 있는 작은 미술관'에서 마음을 쉬어보세요~

차분해지는 마음 안고 오늘 하루의 중간 시간을 살았습니다.


찾아오시는길:경기도 시흥시 정왕3동 2006-17 3층 지원미술관 [그림이 있는 작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