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마을기록가들이 마을마다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공부하는 전문가가 되어 요소요소마다
든든하게 걸뚝 동아리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코리아문화수도시흥을 홍보하기위한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네요~
3월의 탐방은 10명의 회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시흥아카데미 마을기록가 1기생들로 구성된 걸뚝동아리 회원들은 지난 11일 금요일 오전 10시, 하중동에 있는
강희맹신도비 앞에 모여 박혜숙문화해설가가 리드하는 가운데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참 좋다라는 말을 연신했는데 연꽃테마파크에 이르러서는 오들오들 떨며 다녔네요~
그래도 얼굴 가득 나타내지는 즐거움만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관곡지의 유래와 정조대왕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활동기록을 남기기도 했지요...
정말 맛깔난 해설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관곡지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박혜숙쌤~
때론 진지하게 경청하기도 하고
또 때론 기특한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하며
관곡지, 두번째 기행을 마무리합니다.
유쾌한 탐방은 마지막 코스인 연꽃테마파크로 이어집니다.
연꽃에 얽힌 맛있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지나는 어르신들이 추운데 들어가서 족욕하고 가라며 등 떠미십니다.
날이 풀리면 화려한 연의 향연을 보여줄 어린 연들을 보며 한바퀴 도는데 그 사이에 이미영샘은 어르신들과 함께
족욕을 하며 구성진 노래 한가락 뽑고 계시네요 ㅎㅎㅎ
그렇게 하중동 마을을 탐방하고, 많이 걸어 아픈 다리 쉬면서 허기진 배 채우려 금이동에 있는 보리촌으로 갔습니다.
오늘의 탐방이야기는 4월호 뷰티플시흥에서 자세히 만나실 수 있습니다^^
2명의 기록가는 일정으로 먼저 가고 8명의 기록가들이 보리밥을 시켜 먹으며 폭풍수다와 폭풍흡입을 동시진행했습니다.
음식은 비교적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굴을 넣은 매생이전이 맛있네요~
한상 가득 푸짐하죵~~*** 이곳 보리촌은 예전에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식당으로 바뀌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억창고로 가져가 잠시라도 시흥시민들에게 보여주고싶은 오래 된 물건들이 있어 모두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오래된 물건은 바로 아래 '물과나무의집'(찻집&선술집)에서도 발견되는데요...
자연적인 분위기가 좋아 자주 가는 곳입니다.
흙과 물과 나무가 있는 동굴같은 분위기의 찻집은 아궁이의 따뜻함으로 훈훈하게 채위지고 있습니다.
대추차가 맛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막걸리 한잔 절로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입니다ㅎㅎㅎ
어스름한 저녁에 또는 비 오는 날 운치를 느끼기에 최고인 이 곳은 흙내 떨어지는 구석 진 방에서의 밀담도 좋고,
물이 흐르는 바 앞에서 주거니 받거니 막걸리 한사발의 대화도 좋고, 여럿이서 함께 하는 차 한잔의 수다도 좋습니다.
봄비가 내리면 누군가와 함께 가야겠어요~
누군가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내리는 봄비에 생각나는 사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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