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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마을이야기

멈춰버린 도일시장, 다시 시작하는 도일시장



작렬하는 태양의 빛에 말라가는 태양초 고추가 그렇게 이뻐보이지않는 감정을 갖게 되어버렸다....

 


도일아지타트에서는 도시정비과와  동주민센터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모여 도일,전통시장 등록 관련한 회의시간을 가졌다.


어쩌면 멈춰버린 도일시장에서의 이 포스팅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1953년, 전쟁 직후에 생긴 도일재래시장은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신천의 뱀내장터에 이어 두번째로 크고 화려했던 명성을 자랑하고 있었다.


뱀내장터가 역사의 현장속으로 사라져가고 시흥에서 유일한 오랜 전통을 지니게 된 도일시장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버리게 되었다.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도일시장. 옛 도일시장은 영화관, 서커스장. 우시장, 전국에서 몰려든 풍물패들이 대회를 열 정도로 시끌벅적했던 모습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만 존재하고 있을뿐이다.



그 화려했던 명성을 옛 도일시장이 형성되었던 그 자리에서 되찾고자 했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가려진 손바닥만큼의 세상에서 과연 무엇을 도모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수없이 해왔던 교육, 벤치마킹, 회의등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다시 시작해야겠다. 다시 시작하는 도일시장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