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렬하는 태양의 빛에 말라가는 태양초 고추가 그렇게 이뻐보이지않는 감정을 갖게 되어버렸다....
도일아지타트에서는 도시정비과와 동주민센터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모여 도일,전통시장 등록 관련한 회의시간을 가졌다.
어쩌면 멈춰버린 도일시장에서의 이 포스팅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1953년, 전쟁 직후에 생긴 도일재래시장은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신천의 뱀내장터에 이어 두번째로 크고 화려했던 명성을 자랑하고 있었다.
뱀내장터가 역사의 현장속으로 사라져가고 시흥에서 유일한 오랜 전통을 지니게 된 도일시장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버리게 되었다.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도일시장. 옛 도일시장은 영화관, 서커스장. 우시장, 전국에서 몰려든 풍물패들이 대회를 열 정도로 시끌벅적했던 모습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만 존재하고 있을뿐이다.
그 화려했던 명성을 옛 도일시장이 형성되었던 그 자리에서 되찾고자 했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가려진 손바닥만큼의 세상에서 과연 무엇을 도모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수없이 해왔던 교육, 벤치마킹, 회의등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다시 시작해야겠다. 다시 시작하는 도일시장을 위하여!
'군자마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심으로 시작을 알린 도일 오늘가게, 오픈! (0) | 2016.08.24 |
---|---|
도일5일장에 가면 볼 수 있는 것들..... (0) | 2016.08.23 |
군자 나눔 일터 - 공동작업장 2호점 가동! (0) | 2016.08.11 |
군자학당에서의 인성교육 (0) | 2016.08.09 |
깜찍한 도일유치원생들의 군자학당 이야기 (0) | 201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