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 도일시장 골목 안에 위치해있는 도일발전소에서는 '오늘가게'가 첫 오픈을 했다.
'오늘가게'의 본격적인 가동은 디딤도일 청년들로부터 시작되었다.
디딤도일 청년들이 선보인 것은 누리또와 후리또.
오래 묵은 된장찌개에 길들여진 구수한 도일시장에 새로운 식재료의 향이 골목 안을 휘젓고 다니면서 지나는 사람들의 후각을 자극시키니 일단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디딤도일 청년들이 만들어 낸 오픈기념 먹거리는 누텔라와 바나나가 들어간 '누리또', 그리고 계란후라이와 치즈가 들어간 '후리또'이다.
단것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은 악마의 잼 누텔라를 선호할 것이나 후리또의 선호도도 만만치않으니 그 맛이 어느 것이 좋다 하는 것은 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갈라지게 되는 것 같다.
레시피를 준비하고 볶고, 말고, 썰고, 셋팅하는 모든 것들이 능숙한 달인의 솜씨보다 서툴러서 더 신선했던 디딤도일 청년들의 첫 먹거리 행사!
생각보다 많이 팔려 자신감을 얻은 청년들은 이 경험을 되살려 두번째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도일발전소는 조리하는데 다소 열악한 환경을 안고 있지만 '오늘가게'를 통해 주민과 한 발 더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도일시장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겠다.
먹거리나 판매 및 각종 체험거리로 문화 소외지역에서 문화로 소통하는 공간, 나아가서는 창업에도 큰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공간활용의 취지도 담겨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공간이 지속가능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시적인 행사에 불과할 수 도 있는 상황에서 한때 반짝하는 사업으로 그칠 것인지 이를 계기로 탄력을 받아 진정한 도일시장 활성화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는 지속적인 공간 배려와 프로그램의 유지에 좀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내일은 없고 오늘만 파는 가게. 이 곳에서 많은 꿈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게 되기를 기대한다.
[오늘가게 오픈을 축하해주기 위해 방문한 이충목도시교통국장과 오늘가게를 설명하고 있는 도일아지타트 정현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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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가게 오픈 이모저모]
[도일발전소는 시흥시 군자동주민센터 골목에 위치해 있다.]
8월의 오늘가게는 시흥, 안산에서 접수 된 내용으로 25일, 26일은 건어물류, 천연비누, 향초, 27일은 플라워카페 라이크빌리, 수제디저트, 수공예품이 있고, 9월 3일에는 진상연의 연근 판매 및 체험이 이루어진다.
5일에는 액상차와 수공예품 및 어린이용품의 판매는 21일에, 24일, 25일에는 왕산민 사회적경제팀 청년5인이 팝업스토어를 단독 진행한다.
'오늘가게'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정도 판매 및 창업을 위한 디딤장소로 제공해주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으로 8, 9월에는 공간활용비가 무료로 진행되지만 10월부터는 하루 사용료 10,000원을 지불해야한다.
[문의]정현주매니저 010.3411.4085/군자동 도일발전소 또는 도일아지타트
[골목 밖에서는 을지훈련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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