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공원이 또 들썩였습니다.
군자동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군자동주민센터, 그리고 군자동주민들은 산들공원에서 추석맞이 노래자랑을 통해 마을의 작은 문화를 바라지하였습니다.
지난 17일 오후5시부터 시작된 추석맞이 군자동 주민노래자랑은 산들공원 야외무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는데요,
장재성 주민자치위원장의 사회로 1부 유관단체 노래자랑, 2부 주민노래자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순서인 유관단체 노래자랑은 어머니자율방범대에서 스타트를 했는데요, 발랄한 음악으로 관중을 순식간에 흥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습니다. 그리고 노래는 이어졌습니다.
[어머니자율방범대 미인군단]
[아주3차아파트 노인회장]
[바르게살기위원회의 '흥']
[주민자치위원회 신영희분과장]
[군자동주민의 소통창구 통장협의회]
추석명절기간이라 얼마만큼의 주민이 참석할지 염려 된 가운데 펼쳐진 노래자랑,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은 산들공원을 계속 채워주었고, 호응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았습니다. 보는 사람들이나 노래를 하는 사람들 모두 그저 이웃간의 즐거운 한 때인 것 마냥 마을의 '놀이' 그대로를 보여주었습니다.
[3등의 통장협의회/하기용 전 주민자치위원장의 시상]
[2등의 어머니자율방범대]
[1등의 노인회]
해가 저물어 갈수록 산들공원의 열기는 여름의 뜨거웠던 열기만치 대성황을 이루었는데요, 이른 저녁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출출한 속 달래기 위해 공원 한켠에서는 작은 먹거리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음식 솜씨 좋은 주민자치위원회 신영희분과장의 주도하에 파전과 두부김치를 판매하였는데, 절반의 시간이 채 가기도 전에 동이 나버렸습니다.
행사를 위해 도와주신 주민께도 감사드립니다.(손으로 얼굴 가리신 주민^^) 역시 동네 잔치에는 질펀한 먹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진리는 정답이 되지요..
넉넉한 한가위의 여유가 노래자랑 행사를 통해 명절분위기를 제대로 내었습니다. 정대화동장님의 기획에 진정한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첫 번째로 치른 추석맞이 군자동 주민노래자랑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골고루 참여하였는데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말그대로 '3세대 주민노래자랑'이 되었습니다. 산들공원에서의 문화행사는 3세대가 관심을 두는 문화거점지역으로 자리를 잡은 현상이지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군자동의 가수 '오늘은 좋은날'을 부른 주연아의 무대와
군자동주민센터의 3인의 맥가이버 중 윤반장님의 노래도 좋았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즉석에서 "노래할 사람 손!" 했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우루루 몰려나가는 주민들...
그 광경에 객석에서는 박수소리와 함께 박장대소를 했는데요, 오~ 군자동 주민들 클라쓰가 이 정도일줄이야^^:::
앵콜을 받은 주민인데 정말 노래 잘 하십니다. 출전자들보다 더 잘하면 우짜십니까ㅡㅡ;;;;;
조용히 부지런함의 상징을 만들어버린 군자동주민센터 3인의 맥가이버 중 이반장님의 춤사위. 천조각이 아닌 급한대로 티슈로 휘이 저으며 춤을 추시는데 ㅋㅋㅋ 말없이 잔듸마당을 누비며 춤을 춥니다. 큰 웃음 선사해준 이반장님 최고입니다^^
흥겨운노래에 맞춰 온갖 끼를 다 발산한 백댄서(?)의 화려한 춤솜씨에 객석은 초토화 됐고,
흡사 클럽에 온듯 흥을 주체하지못한 일부 주민들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무대 앞까지 나와 흥겨운 한마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즉석 무대....수년 전 강원도 영월편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을 했던 주민이 거모동으로 이사 와 노래자랑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예정에 없던 순서이긴 하지만 무대 위로 초대하여 노래를 청해들었습니다.
가냘픈 음성이지만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 역시 1등 답네요.. (연락처를 남겨놓지 않아 매우 아쉽다는--;;;;)
[이도수통장협의회장의 시상]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상은 기분을 최고로 만들어줍니다^^*~ 등수의 관계없이 그저 노래를 부르고 즐길 수 있다는것에 하나 된 마음 만들어낸 주민들이라 누가 타든 큰 관계는 없었습니다.
[장재철시의원의 시상]
그래도 상은 상이니까... 3등에는 '황포돛대'를 부른 김춘자씨가 받았습니다.
2등에는 '안동역에서'를 부른 강봉옥씨가 차지했군요... 아이를 번쩍 안고 나왔는데 아이에게 맛있는 밥 지어주세요~ 쿠첸, 송중기를 생각하면서*^^*~
영예의 1등은 '또 다시 사랑'을 부른 조영준(용인대학교, 24세)군이 받았습니다. 정대화군자동장의 시상에 앞서 깨알 섭외(?) 및 홍보를 하는데요(투철한 직업병 ㅎㅎ)
오는 10월 1일에 있을 시흥시체육대회에서 군자동대표로 출전하게 될 1등 수상자라고 소개합니다. 조영준군은 이미 각오한듯 합니다^^;; 저 가냘픈 몸과 예쁘게 생긴 모습의 반전은..... '태권도학과 재학중'이라는 것입니다.
조영준군의 앵콜송을 2절까지 들었습니다. 1등 받을만한 실력임을 인정합니다!!
조영준군은 수상소감에서 "동네노래자랑한다고 해서 나왔는데 1등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며 "용인대학교 가요제에서 1등했습니다."라는 말을 살짝 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大군자동의 저력입니다!
한쪽에서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주민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1.군자동 상징물설치, 2.클린스테이션설치, 3.DID 홍보판넬 설치, 4.산들문화프로그램 운영
압도적이네요 4번이^^;;;
올해 산들공원에서의 문화행사가 군자동주민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나봅니다.
문화로 이웃간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2016산들프로그램은 군자동 산들공원에서 모두의 가슴에 바라지된 것 같습니다.
문화는 즐기는것에서 시작됩니다.
산들공원에서의 문화행사는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았고, 주민들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바라지하는 방법은 '즐기는것' 이었습니다. 유명한 이의 출연이나 막대한 예산의 투입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문화를 마주하며 문화를 진정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문화시민이었습니다.
어린이백일장&체험부스, 마당극, 청소년난장판, 물총놀이, 주민노래자랑의 문화프로그램, 매 주마다 있었던 영화상영으로 군자동은 시흥시 마을문화의 랜드마크임에 손색이 없을정도로 큰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군자동은 시흥100년의 뿌리이며 자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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