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동 소래산 밑자락에는 ABC행복학습센터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요...
산행을 마친 후 하산주보다 차 한잔 어떠신가요? ^^
주말운영은 하지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평일은 늘 주민들의 쉼터로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 2층에 있습니다.
붉은 건물 사이로 감돌아 다니는 가을바람에 시원함을 느끼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한잔.
'하산주'보다' 하산커피'입니다^^
칸티에는 들어서면서부터 오밀조밀한 손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데요,
칸티에를 꾸미는 이가 누구인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인테리어를 보여줍니다.
가만 들여다보면 참 여자여자 한 분일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들러서인지 많이 바뀐 모습입니다.
작은 화분들 사이에 커플이 앉을 수 있는 마주하고 있는 작은 방석과 작은 조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간이란 것은 이렇게 꾸미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군요... 비움의 사랑.
공간 속에 채워지는 사랑이 그려지는듯 합니다.
이 공간을 보니 옛적, 만화를 그리던 친구들과 펜촉 하나에 행복해 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가난한 만화쟁이들은 작은 공간에서도 늘 꿈을 꾸었고, 잉크 한 점에 순수한 영혼을 그려 넣었더랬습니다.
이제는 중년이 되어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는 회상을 하는군요....
그래도 후회없는 삶에 열정적이던 그 이십대가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커피 뿐이 아닌 수제돈까스부터 파스타까지 ABC행복학습타운에서 배움이나 공연을 관람하고 들러 문화생활의 마지막 시간을 칸티에에서 보내면 잔잔하고 좋은 기억을 안고 갈 것 같습니다.
앗! 자리를 잡고 앉으니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군요. 늘 웃음 띤 얼굴, 그 미소가 참 편하고 좋아보이는 김윤식시흥시장님의 부인이시지요.. 살짝 눈인사 나누었습니다.^^
함박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하니 직접 만든듯한 실험(?)적인 음식들이 나옵니다.
함박스테이크에 계란후라이가... 스테이크 소스 위에 버섯이....
샐러드 소스가.... 음... 칸티에만의 개성메뉴인가봅니다^^;;;
...콜라는 역시 코카콜라입니다^^**~
소품들에 더 많은 관심이 가서 맛은 잠시 잊어주었습니다~
곧 짙은 가을이 되면 찬란한 가을색으로 변할 ABC행복학습타운에서 가을을 지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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