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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시흥 人!

[인터뷰] 주민자치계의 야수, 만장일치로 선출된 주민자치협의회장 장재성


마을 공동의 문제를 지역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여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 스스로가 구성한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마을을 개선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정과의 동반자적 관계도 매우 중요하므로 이런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주민자치윈원회의 역할은 매우 크다하겠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누구보다 앞서 마을의 변화를 모색해나가고 주민들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활동도 아낌없이 해내고 있다. 1년여 전, 불미스런 주민자치협의회의 일련의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3개의 주민자치회 구성으로 인해 14개 동 주민자치협의회가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하게 되면서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하며 2017년을 위한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지난 12월 1, 정왕4동 주민센터에서는 1개동이 빠진 13개 동 시흥시주민자치협의회 만장일치로 군자동 주민자치위원장인 장재성씨가 시흥시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장재성주민자치위원장은 시흥시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서의 임기를 201711일부터 1년간 직의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장재성주민자치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만장일치로 선출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해 주세요.

A. 각동 위원장님들과 사무국장님들이 저를 믿고 뽑아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리고요.

앞으로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과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며 봉사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Q. 위원장님이 생각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주민자치란 무엇인가요?

A. 주민자치라고 해서 주민들이 무조건 해야한다, 그건 아닌 거 같고요. ,관이 서로 협력하여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좀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이루어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주민자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그동안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이 있을까요?

A. 2014년도쯤인가, 사무국장 시절에 한 부모 가정 아이들과 대부도로 12일 캠프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아버님, 어머님과 같이 온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만 온 애들이 있어서 주민자치 위원들이 하루동안 아빠 엄마놀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들이 같이 꼬리잡기 게임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찡해지더라고요. 많이 행복했습니다. 제 마음이 아마 그 때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바뀌어 간 것 같습니다. 너무 앞 만보며 살았구나!! 이렇게 사는 것도 행복한 거구나 하구요. 낮에 어머님들과 아이들하고 같이 잡은 망둥어와 게를 요리해서 저녁에 맥주 한잔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Q. 주민자치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나요?

A. 현재 주민자치위원회는 시와 주민센터하고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정 일을 볼 사람이 필요하여 자원봉사자를 뽑아 하루 5~6시간 일을 하고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상당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각동 주민자치위원장님과 사무장님들이 고민하는 것으로서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여 행정력을 갖추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Q.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시흥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하다 생각하거나 또는 시급한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A.아무래도 교통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버스 노선등이 아직도 회사 이익에 맞추어 운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군자동 같은 경우에도 신길온천 역이 가까운데 운행되는 버스가 한 대인가... 그래서 아침 출근 시간에 봤더니 안산역 나가는 버스에 사람들이 참 많이도 타더라고요.

 

Q. 생각하고 있는 숙원사업이 있는지요?

A. 숙원사업이요? 제가 협의회장이 되서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건의하고 싶은 것은 있습니다. 제가 군자동에만 51년째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서안산I/C를 구지정 마을로 옮기는 것입니다. 학교정문과 불과 50m 정도 밖에 안 되는 서안산 I/C를 옮겨서 군자I/C로 하는 겁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중에 주민자치위원장 끝나고 나면 한번 추진해볼 생각입니다.

 

Q. 주민자치는 곧 골목의 모습입니다. 골목에서 보이는 주민들의 모습이 어떠했으면 하시나요?

A. 서로가 위하고 아끼고 나누는 것입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작은 것이라도 정이 있고 배려하고 좀 힘들어도 그 힘든 것을 조금씩이라도 나누는 그런 모습, 사람 사는 냄새나는 마을의 모습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주민들이 느끼는 생활의 불편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통도 중요할 것입니다. 주민들과 소통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A.문화의 소통입니다. 올해 행복바라지라는 이름으로 동마다 축제를 했지요.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여 축제를 완성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굳이 거창하지않아도 우리 동네에 사는 동네주민이 즐기고 만족해하면 그것으로 된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산들공원에서 있었던 영화나 산들축제나 산들문화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을주민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만족해했습니다. 그러면 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