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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마을이야기

절반의 실패? 절반의 성공? 판단하긴 일러....


도시재생사업으로 완성된 도일시장, 그 첫 번째 골목에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설만 만들어놓고 활용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그래서 아무도 찾지 않던 골목으로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게 夜시장을 시도합니다. 작은 규모지만 시작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夜시장은 도일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권골목의 일부 상인들과 청년 '인피루트'가 힘을 모았습니다. ‘도일시장첫 오픈. 그 반응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성인들이 찾을거라 생각했던 예상을 뒤엎고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찾은 발길 때문입니다.


슬럼화되어 어두웠던 골목에 불이 켜지고 내가 사는 마을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자 찾아 온 지역주민들과 시흥의 청소년들....


날이 추워 도일발전소안으로, 들어가 버린  청소년들로 야시장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군자동에서 아기때부터 살고 있다는 민세원(시흥고, 2)양은 도일시장이 이렇게 바뀌게 될거라는건 상상도 못했고, 진짜 예뻐요라고 말합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추운만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술한잔의 낭만이 골목 안으로 찾아들었습니다.


일일장으로 매일 아파트나 상가로만 다닌다는 어느 전문시장상인은, "추운겨울이라도 트럭이나 포장마차가 일렬로 부스에 좍~ 깔리게 되면 사람들은 '뭐지?'하고 찾아든다"고 합니다.



시범적 운영이기에 앞으로 상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생하여 이끌어갈지는 그들의 몫입니다.


서툴고 힘들지만 도일시장에 사람들로 북적이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 이권이나 일부 시장활성화를 저해하는 기득권을 버리고 모두가 상생하여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협업을 해야함을 압니다.


소비자 없는 상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매우 열악한 환경으로 점철된 도일골목은 끊임없이 움직여져야하며 마음을 모아야하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옛 도일시장의 부활과 도일골목의 활성화를 위한 염원은 지역주민과 상인들, 그리고 관계공무원들의 의지로 밝은 빛이 되어 골목을 비추고자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도일시장은 그들의 의지와 관심으로 빛을 만들어내야합니다.


오랜 슬럼화 현상에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도일시장이니까요.... 시행착오는 있는 것이며 지금 필요한것은 더 좋은 방안을 위한 모색이고 준비된 계획만큼이나 중요한 실천입니다. 실천하지않는 계획은 죽은 거나 진배없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이 된 사장님들이 성공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간판을 새로 걸거나 상품 진열을 잘하면 매출은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겉모습만 바꾸어서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정직한 상품과 먹거리를 고집하는 상인들을 널리 알려 상권을 알리고 소비인구를 유입시켜야합니다.


그리고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컨텐츠와 추진력있는 실천을 보여야합니다.


 KBS 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랑주박사의 말을 인용해봅니다.독일에 어느 시장 상인들은 '우리는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 시장이라는 문화를 파는겁니다'라고 합니다.정말 멋진 상인, 멋진 마인드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