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이 유명(?)해져서 한번 와봤다는 어느 여고생의 말.
"군자동은 시골같은데 웬만한건 있을건 다 있어"
그게뭘까...?
스킨푸드도 오픈했고, 쥬시주스도 있고,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3000원짜리 잔치국수집, 이자카야, 베스킨라빈스, 아리따움, 그리고 며칠전 오픈한 맘스터치까지...
맘스터치는 오픈발 제대로 받으며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일시적 현상이 아닌 다음날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있다가 나온것인지...^^; 3월 18일 도일장터 행사에도 오려나...ㅎㅎ
다음날도 가니 2층이 넓다^^
음... 벽화 조명, 이렇게 은은하게 비추는 방식으로 하면 딱 좋겠다~
오래 된 마을이 좋은건 세월이 묻어있는 시간의 공간 속에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잠시나마 맘의 쉼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겠다. 군자동이 그러하다.
군자동에는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걸쭉한 인생이 들어있어 좋다.
낡아서 좋은 식당의 잔치국수가 깊은 맛을 느끼게 해주고
아직 차가운 바닥에 자리한 노점상인들의 부지런한 장 펼치기는 우리네 삶의 일부를 보여주는 듯하다.
버스정거장에 시골스럽게 차지하고 있는 곡물들은 이제 도일오일장의 소소한 볼거리가 되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눈에 비쳐지는 시장의 모습에서 사람을 보고 인생을 엿본다.
파란봉지 가득 꾹꾹 눌러담았을 장삿꾼의 손길이 설레었을 것 같다.
'오늘 나가면 다 팔 수 있겠지?'
이제 서서히 봄을 맞이하는 종묘상들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곧 어린 새싹들이 풀색 돋보이게 시장을 가득 메울것이다.
아저씨의 손 큰 인심에 기분좋게 담겨있는 당근 한 바구니 사고
어린 나무 심어 커가는 재미도 볼까 싶다...
흠... 도일장터가 열린다는 안내 현수막이 붙어있는데..
내용이 안보인다. ㅠㅠ
이 골목과 프랑스 빵집이 있는 골목은 행사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통제를 한다.
도일시장에서 '뭐'라도 하려는 이들의 그 '뭐'를 보고 즐기고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모두 모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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