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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동네의 낭만

2017 인천 포크음악 페스티벌-백영규의 '가고싶은 마을' 공개방송

                 

[자전거 탄 풍경]


음악의 뿌리를 알기 위해 고독한 시간을 가졌을 수많은 음악인들이 있습니다. 포크음악으로 대변되는 지금의 정의는 통기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포크음악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민속음악이라고 나옵니다. 뿌리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우리가락을 찾아 우리 음악에 접목시키려는 노력도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포크음악은 청춘으로 상징되는 것 같습니다. 순수, 낭만, 청춘, 아픔, 방황... 모든 젊은이들의 '마음'이 통키타에 젖어들어 포크음악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겠지요.



익숙한 세시봉이 그 예입니다.

우리는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박호명밴드]


김민기, 양희은, 김세환, 윤형주, 송창식등...

그들의 주옥같은 노래를....

 

그들의 음악에는 사회성 짙은 고뇌의 음악도 있고, 자유를 꿈꾸는 음악도 있습니다. 그리고 감성과 포크음악의 뿌리, 우리의 것을 찾기 위한 고독한 감성도 있습니다.



정치적 방해로 많은 노래가 금지되었고 많은 가수들이 핍박받았습니다.

 

 

진정한 포크음악은 격동의 시대를 겪으며 변형이 되는듯 하였으나 젊은 음악인들은 이를 저버리지않고 끊임없이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포크음악의 감성과 역사는 진지함보다는, 젊음으로 투영되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음악으로 이어나갔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지만 그 어떤 음악도  포크음악이 주는 감성은 담아내지못할 것입니다.



기계가 주는 음악이 아닌 꾸밈없는 자연의 목소리, 들어서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과하지않은 진정성 있는 노래. 기계로 조작해서는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그들의 음성.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는 간절함이 되어 사람의 마음에 전달되어집니다.


 


지난 5일(토) 오후 7시 .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문화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백영규의 '가고싶은마을' 특집 공개방송, 2017 인천포크 음악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연수구에서 포크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연수구가 주최하고 경인방송이 주관했습니다.


[음료제공하는 백가마 팬클럽]


눈길을 끈것은 백영규 팬클럽 뿐 아니라 청취자들이 직접 콘서트를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SNS를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면서 청춘시절로 돌아가는듯한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백영규씨는 감성을 중시하는 음악인입니다.

 청취자들 또한 그와의 감성을 공유합니다.



언제 들어도, 계속 들어도, 그의 불후의명곡 '슬픈 계절에 만나요'는 늘 가슴을 아리게 만듭니다.



서정적인 음성과 함께... 촉촉한 눈시울을 만들어냅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윤시내의 매력에 압도적으로 푹 빠졌더랬습니다.


 

온몸으로 나타내는 그녀의 노래 열정.

음률에 몸을 내어맡긴 채 음악과 한 몸이 된 그녀를 보았습니다.

 

 

아..

전율이 흘렀습니다.

 

진정성 있는 노래란 바로 이런것이구나...

...하는 걸 소름돋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나이를 잊은 무대위의 열정.

 

윤시내..

너무나 멋진 가수입니다.

 

 

청취자들은 열광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앵콜이 쏟아졌습니다.

 

 

공개방송이어서인지 드론도 등장했네요~^^


 

문화공연장을 찾은 인천연수구민들과 타 시에서 온 청취자들도 많았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해가 넘어갈 무렵에는 비어있는 공간이 없을정도로 가득했습니다.


[모듬북 김규형, 기타리스트 김광석] 


기타 고수와 북 고수가 만나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눈을 마주치며 합을 맞추는 듯한 시선들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국악과 락과 통키타의 접목은 새로운 장르의 확장으로 포크음악이 갖는 무한 세계를 넓혀나갑니다.

 

[나비드]

 

낯선 가수이지만 My Heart Will Go on을 부를땐 그 풍부한 성량에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속 타이타닉호에 와 있는듯한...

 

[백영규의 가고싶은마을 경인방송 90.7]

 

[인천 연수구청장과 주민의 인삿말]


 

필자는 남궁옥분씨가 이렇게 말을 재미있게 잘 하는지 몰랐습니다.

 

더운 날 시원한 사이다를 마신듯한 청량감있는 목소리,

주옥같은 노래와 어울리는 변치않은 목소리에 여름날의 저녁 더위를 한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윤시내씨에게 원했던 앵콜과 본인에게 원하는 앵콜의 농도에 차이가 있다며 살짝 질투하는 귀여움도^^)


 

펀하고 정겨운 진행솜씨를 보여주는 백영규씨를 찍기위해 연신 우스꽝스런 포즈로 사진을 찍는 주민은 살짝씩의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팬들은 '그냥 좋아서'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좋아함'으로 '가고싶은마을'을 찾는가봅니다.

청취자중 장애인기능장이 직접 조각한 작품이 선물이 되어 무대 앞에 세워진 것을 보면요...

 

[우종민밴드]

 

시흥사람이 인천까지 가서 너무나 매력적인 무대를 한껏 보고 왔습니다.

 

문화를 아끼고 위하는 연수구청장의 의지와 백영규의 감성이 잘 맞은 이번 포크콘서트는 한 시대를 살아 온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며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백영규의 가고싶은 마을(경인방송 90.7)

많은 청취바랍니다^^

 

8월 19일(토) 오후 7시 30분부터~

군자동 산들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추억의 7080낭만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역가수 써니와 락밴드 이데아.

그리고 백영규&양하영씨가 한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