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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마을이야기/도일시장

시장공동체의 중요성 및 활성화 -도일시장 상인대학 2일차

  


강사:김승일(시장맨) : 시장공동체의 중요성 및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시장의 경관개선부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건 타이밍이다. 전통시장으로 등록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상,하수도 공사다. 바닥을 들어내는 일은 시장의 비수기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명절이 시작되면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봄, 여름철 장사는 바닥을 허락하지 않는다.

 

못골시장의 에를 들어 설명한다. 시장을 변화시키고자 상인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상인회 임원들이 행사 포스터를 붙이고 무대를 설치하며 동아리를 결성하여 직접 공연을 한다. 다양한 행사 콘텐츠로 사람들을 붙잡아두며 쿠폰을 나주어준다. 방송과 소식지로 소통을 한다.

 

차 한 대 간신히 지날 정도의 시장골목은 2010년 전부터 4년간의 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상인의 생각이 바뀌니 공사가 마무리되고 상인대학을 통해 귀가 트이고 눈이 트여 시장을 위한 발전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

 

실질적인 현실의 조언으로 진열되는 물건을 돋보이게 하는 조명전략은 상인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였고, 그 작은 변화는 매출을 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어둡고 음침한 밤의 시장은 밝게 보여져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잡았다. 군자동 전체 주민중에 10%만 내 고객으로 잡아도 괜찮은 흐름이다. 도일시장을 지나가는 버스 안의 사람들, 골목안에 사는 주민들, 골목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그들의 눈이 도일시장의 밝은 밤 조명에 호기심이 느껴진다면 머지않아 발걸음은 도일시장 골목안으로 향할 것이다.

 

어느 단체나 그렇듯 늘 수고하는 이들, 앞에서 일하는 이들은 손해와 희생을 감수하며 시장을 위한 일을 한다.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 협력이 중요한데 참여하고 동조하고 뒷받침만 해주어도 큰 힘이 된다. 시장 활성화에 뛰어다니는 임원진들에게는 뒷받침을 잘 해주어야한다.

수원 못골시장도 처음에는 12명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90개 점포에서 임원이 20명으로 늘었다. 전체의 80%가 상인회에 등록되어있다.

  


조직역량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조직이 탄탄해야 어떤 일을 할 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신뢰가 쌓인다. 그리고 상인역량강화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것은 교육이며 서로 모여서 고민을 하는 것이다. 한달에 2회 이상 만나 회의를 한다. 발전적인 파이팅은 그런 시간 속에서 나온다.

 

장사를 한다는 것은 하루도 문을 닫으면 안되는 족쇄 같은 존재다. 그러나 안에만 있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은 폐쇄적이 된다. 아무리 정보화 시대라 해도 검색하지 않으면 모르고 검색해도 놓치는 부분들이 많으므로 직접 가서 보는게 가장 좋다. 벤치마킹의 중요성이다. 잘되고 있는 시장에 가보면 좋다. 봉평5일장, 양평5일장(경기도에서 가장 큰 3.8), 양수5일장. 용문5일장등은 활성화사업이 잘 되어있는 곳이다.

 

도일시장도 역사와 전통을 내세워 5일장을 우선해야한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는 5일장에 사람들이 몰려오게 하고 거기에 더해서 주말장까지 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을 한번이라도 더 들어오게 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면 시장은 상설이 된다.

 

상인이 만들어가는 시장, 상인이 고민하고 움직여 뭐라도 하는 시장을 형성해야한다.

    


동시에 홍보가 중요하다. 매스컴의 노출은 매출과 연계된다. 도일시장을 검색하면 프랑스빵집이 나온다. 빵집에 가서 커피를 마신다. 블로그의 힘이다.

그러나 대박집 하나 있다고 시장이 사는 것은 아니다. 대박집은 많을수록 좋다.

 

온누리상품권의 가맹도 중요하다. 전통시장외의 곳에서는 사용 할 수가 없는데 환전이 귀찮으면 매출은 그만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상인회비 내는것에 인색하면 운영을 할 수가 없다. 지원사업에 자부담은 필수이기에 회비를 축적시켜놓아야 하며 회계는 투명하게 오픈해야한다.

 

성과가 좋고 열심히 하려는 시장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에 도일시장은 지금의 파이팅으로 앞으로 계속 나가기만 하면 된다. 계속 사업으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정착이 되면 그 다음은 상인들이 기획자가 되어 시장을 만들어가면 된다. 사실 돈은 큰 의미가 없다. 참여가 중요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기획은 물론이고 마케팅을 지속하면서 시장활성화를 위해 고민한다면 도일시장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본다.



뭉쳐서 하면 다 된다. 서로가 협조하면 시장이 달라지고 잘 될 수 있다. 시장은 사람이 만들어가는거다.

 

문화를 파는 시장이어야한다. 상품의 질이나 규모로는 승부를 가를 수 없다. 분위기를 팔고 문화를 파는 시장이 되어야한다.

 

작은 시도의 변화 하나가 사람의 이목을 끈다. 물건의 품질은 기본이다. 그 다음은 문화다. 문화를 팔아야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상인이 기분좋게 장사를 해야 고객이 즐겁고 매출이 오르게 된다.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지만 그런 현상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상권발전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너무 강한 현상이 와서 문제인거다. 그만큼 상권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니 어쩌면 젠트리피케이션을 기대하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은가 한다. 시장이 문화를 팔고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연히 시장이 활성화된다.



고객은 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온다.

장사는 오감만족으로 고객을 오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