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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마을이야기/도일시장

맞춤형 도시재생 스타트업 , 빌드-상인대학 4일차

  


우영승:빌드 도시와 문화를 만들다 대표

바오스&밥스/ 북카페, 책 한송이 대표

우리가 살고 싶은 동네는 어떤 모습이어야하고 우리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오래된 동네일수록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은 많다. 많은 고민을 하며 하게 된 사업이 월곶의 바오스&밥스책 한송이.

 

월곶이라는 동네는 매우 힘든 곳이지만 매력이 있다.

여러 산재한 문제점들을 역으로 장점화 하면 보이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았다. 직접 발품 팔아 지역조사를 했다. 어려운 여건과 환경일수록 흥미는 깊어갔고 도전의식은 배가 됐다.



번화가는 멋진 카페, 맛있는 음식점, 공부할 장소, 공연등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많다. 그러나 시흥은 모든 것이 열악하다. 시흥에, 그 중에서도 월곶에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다른 지역에서 문화와 소비를 하는 이들을 지역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은 우리 손으로 만든다라는 미션으로 도전했다. 



조사결과 젊은 엄마들이 많은 것에 타켓을 정했다. 그들의 마음을 얻어내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갔다. 사회구조상 여자는 가사와 유아를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 아이를 풀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키즈존이 아닌 예스키즈존을 만들었다.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편히 음식을 먹게 했다. 찾는 손님들의 피드백으로 끊임없는 메뉴개발과 시정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갔고 그들의 작은 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받아들이며 개선해나갔다.



월곶 밤바다의 멋진 뷰를 테라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빌드 2호점인 책 한송이에서는 책과 꽃을 즐기며 커피 한잔의 여유 공간을 만들었다. ‘를 위한 사치로 나에게 주는 시간과 공간을 만든 것이다. 일상 속의 소소한 사치의 변화, 그러나 그 사치는 귀한 사치다.

 

곧 빌드 3호점 키즈카페가 오픈된다. 지역의 좋지 않은 특성을 역발상으로 대상의 마음을 얻어 낸 빌드만의 마케팅에는 진정성과 기다림이 있었다. 가장 훌륭한 영업전략은 온 사람에게 잘하자이다. 최고의 서비스가 최고의 마케팅이다. 엄마들이 모여 수다 떠는 공간에는 00엄마, 아이 이야기는 금기다. 오직 내 이름만 있을 뿐이다. 그것은 존재감이다.



빌드를 통해 월곶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였다.대단한 변화다. 다니던 회사에서 부당한 사직으로 주부로 돌아간 어느 주민은 대화를 하다 책 한송이의 직원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모든 것이 인적자원이다. 이렇듯 작은 움직임은 소소하지만 강한 의지로 오르고 있었다.



도일시장의 경우를 살펴보자. 도일시장은 지역자체가 콘텐츠화되어야한다 도일시장만의 모습, 장터 분위기를 내야 한다. 과거의 영화는 재현할 수 없다. 그러나 추억을 간직하는 것은 좋다. 트렌드 되어있는 청년몰을 들여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청년들을 넣는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것만 해서는 할 수 없다. 멋진 시장이 아닌 사람이 찾은 인정시장이 되어야한다.

    


도일만의 무엇이 있을 것이다. 동네에 맞는 것을 해야 한다. 재래시장을 부각시키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도일시장은 재래시장의 맛이 있다. 옛 정취의 향수가 있다. 현대적인 적용이 아닌 옛날 시장에서 즐겼던 문화를 정감가게 만드는 것이 도일시장에서는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옷에 맞는 것을 해야 한다. 시니어시장을 만들어야한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추억을 팔아야한다. 달고나 같은 컨셉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60년대 골목길처럼 어르신들이 어릴 적 놀았던 꺼리를 만들어 추억의 시장, 마을을 조성해야한다. 그것을 통해서 순차적으로 젊은이들을 흡수해야한다.



움직이는 방향을 다시한번 꾸몄으면 좋겠다. 도일시장은 유일하게 전통의 맛이 살아있는 것이 차별화다.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정체성이 상실된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을 꾸민 후 젊은 사람들이 합류해서 일을 진행해나가는 것은 괜찮다.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많은 상인회가 교육을 받는 것을 거의 본적이 없다. 놀라울 일이다. 즐거워서 하는 일, 내가 재미있어서 하는 일은 일 자체가 두렵지 않고 좋다. 누가 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기에 발전과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누구든지 가슴 설레이는 일을 할 수 있다.



도일시장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이유, 나를 붙잡았던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한다. 청년이나 푸드트럭이나 현 트렌드의 것을 넣는 건 오래가지도 못할뿐더러 도일시장의 특화로 적합하지는 않다. 장터를 만들어야한다. 도일시장의 오래된 가치와 새로운 재미를 가미하여 도일시장만의 색깔을 찾고 상인들의 의지로 과정을 함께 해야 한다.

    


허정임:문화기획자/브랜드 및 시장활성화 전략


‘2016년은 도일시장을 알리는 해

2017년은 도일시장의 변화를 시도하는 해

2018년은 도일시장의 변화가 시작되는 해

2019년은 도일시장의 옛명성이 찾아지는 해를 목표로 시작된 도일시장활성화 사업 도일문화마당은 다양한 컨셉의 기획장터를 시도하면서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안에 있는 도일시장을 알리는 것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이름을 도일시장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공중파 TV방영과 라디오 방송을 타게 되면서 더욱 주목 받는 시장이 되었다. 이제 도일시장의 과제는 상인들에게 주어졌다. ‘도일문화마당으로 바닥공사가 끝난 지금 시점에서 상인회가 주축이 되어 기반을 다져야한다. 지금부터 쌓여지는 기반은 탄탄해 질 것이며 도일시장의 잊혀진 옛 명성을 찾게 되고 모든 상인이 주민들과 더불어 잘먹고 잘사는 시장이 되기 위한 중요한 과정에 놓여있다. 꼭 트렌를 따라갈 필요는 없으며 1953년에 형성된 시흥의 유일한 전통시장인 도일시장만의 특색으로 그대로 끌어올려야한다.



장돌뱅이장터. 옛 추억과 향수를 도일장터 컨셉으로 만들어 노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추억을 이어받아 옛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어릴 때 시장에서 경험하고 추억했던 것들처럼 지금의 아이들도 어른이 되어 지금의 경험이 기억의 잔상으로 남게 되는 반복 된 시장의 진정한 모습. 재래시장의 마트화가 아닌 재래시장다운 시장. 그 사람 사는 정이 느껴지는 시장을 도일시장의 색으로 정하는 올바른 컨셉일 것이다. 맥은 그렇게 이어간다. 줄타기가 있고, 서커스가 있으며 야바위꾼이 있고 잔치국수와 부침개가 있는 시장, 그리고 떠들썩한 장돌뱅이들이 있는 시장. 바로 도일시장이 재현해내야 할 전통시장의 모습이다. 또한 도일시장을 활성화 시키기위해서는 브랜드화해야 하는데 세 개의 골목형 시장과 네이밍, 그리고 변화를 시작하는 2018년도의 브랜딩이 연구되어야 하며 이는 장꾼들이 재현과 상인들의 연결된 마음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정겨움이 있는 영상은 마을기록가에 의해, 학생들에 의해, 문화매개자에 의해 계속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내용은 도일시장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장재성 군자동주민자치위원장이 상인대학 교육을 받고 있는 상인회에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상인대학 교육을 마치고 상인회의 미래비전다짐을 하는 백현순도일시장상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