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 이·미용봉사-4월의 꽃단장

군자동 사랑나눔단 이·미용봉사가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월 첫째주 화요일 10시부터 군자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지난 2일 있었던 이·미용 봉사는 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그동안 군자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짜장면봉사와 함께 10여년간 해오던 전통있는 행사다.

그러나 선거법과 예산의 어려움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2019년, 주민참여예산사업비로 1년간 이·미용 봉사를 잇게 되었다.

2019년의 첫 봉사. 어르신들의 요구와 봉사자들의 아쉬운 마음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적십자회원의 동참으로 이·미용 및 짜장밥 봉사로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준비 된 짜장밥 200인분은 미용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되고, 퍼머와 커트를 하는 어르신들은 봄날 꽃단장 하는 새색시처럼 기분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정성이 들어간 점심 한 끼의 행복은 이웃끼리의 정담으로 나누었다.

뒤늦게 도착한 어르신은 이미 끝나버린 행사에 아쉬워하며 다음달을 우선 기약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석일위원장은, 봉사에 임하는 회원들과 미용봉사를 하는 봉사자 한명 한명 세심하게 살피며 서빙을 하는 등 솔선수범으로 앞장섰다.

이에 힘을 보태주러 온 군자동 토박이이자 시흥시의회 3선 의원을 지낸 장재철당협위원장은, 정치인을 떠나 동네 주민, 오라버니, 형님으로서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손을 보태주었다.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 상황에서 뒷설거지까지 손발을 맞추며 마무리하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다져 온 관록이 묻어난다.

여유로운 마음과 넉넉한 나눔은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긴 겨울 가시고 따스한 봄날 맞이하는 4월 초입에 훈훈한 시간을 나누어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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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