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을 되살려 옛 것을 지켜내고 보존하려는 사람들은 외롭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그들이 지켜내려는 것의 간절함은 때론 힘겨움으로, 때론 긴장감으로, 힘든 과정을 거쳐내며 마침내 이루어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환희를 느끼게 된다.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도일시장...
시흥시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간직한 재래시장인 도일시장이 화려했던 명성을 과거로 돌리고 슬럼화 된 이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근 10년간 준비하고 진행해왔다.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차례 SNS나 보도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슬럼화된 도일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활동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고, 마침내 2018년 전통시장으로 인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도일시장상인회(회장 백현순)의 출범과 전통시장 등록을 위해 당시 지역구 시의원이었던 장재철 현 자유한국당 시흥(을)당협위원장이 주최한 도일시장 전통시장 등록을 위한 두 번의 간담회, 전 정대화군자동행정복지센터동장의 적극적인 시장활성화사업등을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장재철당협위원장과 정대화 전동장, 그리고 도일시장 상인회에서는 우선 사업으로 시장의 소방시설과 주차시설 공모사업에 매진했다. 도일시장상인회 백현순회장, 윤병엽부회장, 박진규사무국장은 수차례의 미팅을 통해 주차장 부지 세 군데를 짚어가며 시장의 동선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또 절차의 도움을 받으며 공모사업을 진행해나갔고, 주차장 문제의 시급성을 들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를 해온 결과 ‘주차장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거론된 주차장 부지는 도일시장 건너편, 군자성당 앞, 선정 된 현 주차장의 주차타워설치방안이었으며, 공모 선정에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조정식국회의원의 노력도 일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시장의 규모도 작고 신생 상인회인지라 보유자금이 없는 상태에서의 사업 진행은 여러면에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시장을 알리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상인회 입장에서는, 활동 자체가 사투나 매한가지였다. 개인 사업도 마다하고 공모사업을 위해 고군분투한 사실을 알리고 싶은 것이 이 글의 주요골자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5월 6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활기찬 전통시장·골목상권 기반 마련’을 위한 ‘2019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사업 최종 선정사업’에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주차환경개선등 10개 내역 사업별 신규 286곳을 선정하여 총 2,130억원을 지원, 최종확정하였다고 밝혔다.
편리한 쇼핑환경을 위한 주차환경 개선 지역은 총 99곳이 선정되었다. 그 중 한 곳이 도일전통시장이며, 위치는 거모1통 경로당(공원) 옆 주차장으로 주차타워신축이다.
낙후된 지역의 시장활성화를 위해 주차시설은 절실하며 또 시급한 바, 현 30대의 면을 총 100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에 도일시장 상인회 및 주민들은 기쁨을 감추지못하였다.
이로써 시장을 찾는 이들의 편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에 설계에 들어가며, 2020년 상반기 착공, 2021년 상반기경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윤병엽부회장은 “도일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제일 큰 불편함이 바로 주차다. 도일시장이 전통시장으로 등록되면서 바로 추진한 것이 주차장 시설이었다. 정말 힘들게 진행했다. 힘든만큼 선정이 됐다는 결과를 받았을 때 눈물이 날 뻔했다. 이제 시작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여는 야시장을 포함해서 하나하나 시장활성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상인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주차장 확보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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