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이 지나가는 구역의 주민들과 통장들로 구성된 송주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뭔가를 하기 위해 매일 분주하다. 송주에서는 한전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첫 사업으로 거리청소를 했었다. 저소득층 가정의 교포들을 고용한 청소사업은 골목을 상당히 깨끗하게 했다. 하다보니 지역의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였다.
건물 내부의 리모델링 작업과 동시에 준비한 공간 활용계획은 마무리 단계에서 3월에 오픈하게 된다.
송주협동조합은 2017년 8월에 만들어졌다. 등기까지 마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6개월여 정도. 실질적인 사업이 시작된 건 2018년도부터다.
1%복지재단에서 관리되던 지원금은 2년 후 송주협동조합으로 들어왔다. 협동조합이 만들어진 후 한전에 직접 연간계획을 작성하여 올리면 그것에 따라서 예산이 들어온다. 3월부터 시작 될 사업은 우선 공간 역할에서 1층은 노인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2층은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공간, 3층은 갈 곳 없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공간, 4층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중학교가 가까이 있으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나 상주직원이나 교사등을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봐야 할 것들이 많다고 한다.
위기지원자원 확보 및 역할에 대해서 송주협동조합의 경우 활동하는 사람들이 통장들이니 동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네 상황과 위기아동, 위기가정들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합법적인 위치에 있으니 연계의 장점이다.
송주나 조합원들이 활동하다 위기 아동·청소년들이 발굴되면 송주협동조합이 거점으로 역할을 했을 때 본격적인 위기지원자원 네트워크 시스템은 중요하게 가동될 것이다. 또한 송주는 인원 제한에 걸리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수용할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볼 수가 있다. 자체 운영의 잇점에서 송주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네트워크상 일반 기관과 협동조합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치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네트워크의 중심은 연대다. 현재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되고 있는 큰솔공원의 풍경 또한 송주와 다어울림센터 그리고 지역 기관 및 센터와의 협업으로 문화격차 해소를 노릴 수 있다.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바꿔나가는 것’ 어쩌면 송주협동조합은 민간에서 움직이는 가장 큰 역할을 부여받은 존재이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송주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기대를 하게 되는 이유다.
'정왕마을이야기 > 위기지원 자원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기지원네트워크] 위기지원 자원의 플랫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0) | 2022.02.28 |
---|---|
[위기지원네트워크] 기억하는 공간, 아카이브룸-기록의 중심지 (0) | 2022.02.27 |
[위기지원네트워크] 생명샘지역아동센터-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아이들은 갈 곳이 없어집니다. (0) | 2022.02.26 |
[위기지원 네트워크] 푸른지역아동센터의 외로운 돌봄 (0) | 2022.02.22 |
10년의 고통, 한시간만에 해결- 정왕본동 복지팀장의 다이얼 (0) | 2022.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