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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교육수다방

[학부모수다방] 수다로 풀어보는 학교마을 교육 수다방 2차

 

2022년 우리마을 정왕마을 수다방

“수다”로 풀어보는 학교마을 교육수다방

주관 정왕마을교육자치회/주최:사단법인 더불어 함께

지원:시흥시

날짜:2022. 6. 9.() 12:00

학부모수다방 2차/참석인원: 9명

장소:정왕전통시장상인회사무실(라온마루)

 

 

엄마들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모임은 꽤 유익한 것 같다.” 며 두 번째 수다방을 연 학부모들... 아직도 어색함이 담긴 수다가 조심스럽게 시작된다.

 

 

- 아시아스쿨 옆 건물에 아들 친구네가 산다. 통화를 하다가 이 곳 이야기를 하니 이런 곳이 있는 줄 모르고 있었다. 홍보가 필요하다. 한국어를 거의 못해서 소통을 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나중에 같이 가달라고 했다. 아시아스쿨은 공부도 하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한다. 공간은 학교 주변으로 많이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

- 홍보는 학교를 통해서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전단지나 가정통신문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어떻게 홍보하는 것이 좋을지 좋은 의견이 있을까요?” 학생들 사이에서 학생들이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는 답이다.

 

 

대화를 나누는 방식에서 진행자가 참석자들 사이에 앉았다. 그리고 카톡이나 밴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자는 제안을 한다.

 

 

어떤 정보를 취할 때 의사 소통이 중요한데 한국어를 할 줄 모르면 어려움은 더하게 된다. 이때 고려해볼 것이 한국어교실이다. 한국어교실을 맡을 전문가도 지역자원 안에 있다.

 

 

- 군서초 교장선생님이 마을을 돌아보는데 공원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고 걱정을 했다. 학교가 끝나고 갈 곳이 없으니 공원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었는데 안전문제가 염려됐다. 뭔가를 해보자 했다. 그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게 책도 보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었다.

 

 

- 정보를 얻을 때 나만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여기저기 알려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 있는 학부모들만이라도 좋은 정보들을 얘기하고 얻는 정보들은 널리널리 퍼트릴 수 있는 적극성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같은 학부모, 학교 프로그램, 또는 학교에 직접 권유하는 방법등등 뭐든 좋다.

- 학교에서 운영위원을 하고 있다면 직접 건의하는 것이 더 빠르다. 무엇보다 학교 개방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제안하면서 홍보를 겸하면 더욱 좋다.

 

 

- 동네에 대한 인식은 경험자에 의해 소문에서 소문으로 이어지는데 좋은 인식의 변화는 학부모와 학생들부터 바뀌어야 한다.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긍정마인드가 필요하다.

 

 

- 아프가니스탄 난민 사례에서 큰 아이의 학교 입학을 앞두고 교육 관련한 정보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지역을 잘 모르는데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들이 아이의 부적응을 초래하기도 한다.

 

 

- 어릴때부터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 진학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중도입국자의 경우 언어가 안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 난관이 있다.

- 주소지에 따라 학교를 배정받는 경우 내국인 아이들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학교를 갈 수 있지만 외국인 아이들의 경우 군서초 아니면 시화초를 배정해준다. 그에 앞서 외국인들은 입학 통지서가 따로 가지 않는다. 외국에서 온 사람들은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때 주민센터를 찾아가서 문의를 한다.

- 외국인 입학 인원 파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게 행정의 입장이다. 현재 학교 입학시 정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이 입학에 관한 정보를 전달해준다. 공문을 통해 접수를 받게 하고 그 수를 파악하여 입학을 하게 한다.

- 주민센터로 가서 도움을 청할 경우 언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통역이 가능한 사람을 대동하고 간다.

- 다문화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군서국제미래학교에 대한 교육 방안 및 경영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행정적으로 필요한 서류의 안내도 다문화지원센터에서 받았다.

 

 

- 학교가 주최하는게 아니라 마을이 주체가 되어 기획을 해봐도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역적으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정보전달이나 정보수집의 목적도 있지만 학부모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면서 도움 줄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 다국적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만나면 정보의 공유도 있지만 지역 공동체를 통해 아이에게 부족한 한 것을 내가 가르쳐줄 수도 있고 학부모들끼리도 서로의 언어를 교환하여 소통하는 방법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부모수다방은 꽤 좋은 매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한 분 한 분 모여 이야기하다 보면 분명 유익한 아이디어와 정보들이 교환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기도 해요.”

 

 

수다가 한창일 때 백재은센터장과 이영희코디가 각각 핸드폰을 들고 나갔다 오더니 통화한 내용을 전달한다. 학부모들의 궁금한 사항을 바로 피드백 해주는 센스, 그리고 빠름!

- 주소지로 학교에 가는 건에 대해서 백재은센터장이 정왕본동 유미선 팀장과 통화 한 내용을 전달한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전산망이 다르다. 정왕본동주민센터는 내국인만 관리하도록 되어있고, 외국인은 출입관리국에서 전산망이 잡히는데 전산망 관리 체계가 이원화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면 정보를 알게 된다. 중도 입국하는 경우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상태에서 학교에 보내야 할 경우 지인이 없거나 정보가 없으면 알 수 가 없다. 그렇다면 본인 주소에 해당되는 학교로 직접 문의를 하고, 주민센터에서는 필요 서류 정도를 알려준다는 내용이다.

 

- 이영희코디의 초등학교 교무실 질의 답변은, 주민센터에 문의를 하면 주소지에 관련된 학교를 연결해 준다. 학교에서는 입학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해준다. 1월 초에는 입학 예비소집일이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따로 한다.

 

 

- 학교 입학 안내 관련해서 이중 언어가 가능한 외국인 학부모를 중심으로 설명회를 열면 좋을 것 같다. 전문가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이니 우리 마을에서 엄마들이 직접 뭔가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아이들의 언어 소통과 적응력, 선생님들의 경험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 학부모들은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어 한다. 아이들을 잘 케어하는 선생님이 있는 학교는 아이들도 좋아한다. 적응의 문제와 언어나 소통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학교나 선생님의 관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박병우선생님이 그런 면에서는 참 잘했다.(군서초 600여명 전교생 중 외국인 학생 수는 무려 70%에 달한다고 한다.)

 

 

-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정왕마을교육자치에서 주관하는 어떤 일에 엄마들이 주체가 되어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비록 눈부신 성과는 내지 못하더라도 큰 의미의 활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뭔가를 만들어내려는 사람들, 그리고 마을에서 필요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함께 소통하려는 사람들로 마을에는 희망이 생기며 숨을 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