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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교육수다방

[학부모수다방] 수다로 풀어보는 학교마을 교육 수다방 1차

 

2022년 우리마을 정왕마을 수다방

“수다” 로 풀어보는 학교마을 교육수다방

주관:정왕마을교육자치회/주최:사단법인 더불어 함께

지원:시흥시

날짜 2022. 5. 26.() 오후12

학부모수다방 1차/참석인원: 14

 

 

첫 시간이라 자유로운 형식에서 편집없이 그대로 기록(사진도)한다. 첫 회차에서는 교육수다방의 취지 설명과 함께 가볍게 워밍업! 어색한 자기소개는 과감하게 패스!

 

차 한잔 마시면서 주고받는 엄마들의 가벼운 수다처럼 이야기를 하다보면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물론이고 아이디어도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참여 학부모들의 '있는 그대로의 수다' 

 

 

- 교육 주체는 학생이지만 이끌어주어야 하는 분들은 학부모다. 자녀를 통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 아이들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의견들 중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정책으로까지 반영 할 수 있도록 '우리마을 정왕마을 수다방'은 준비되어 있다. 정왕마을교육자치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 학교에 요구할 수 있는 것, 정책까지 범위를 다양하게 두고 하는 취지의 수다방임을 강조한다.

 

 

- 학교나 어머니들의 요청 부분 중 상당한 것이 일자리 창출이다. 집중적 논의의 필요성 체크.

- 학교나 마을에 좋은 프로그램이 많지만 학교까지 접목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학교라는 벽을 타고 넘기에 역부족인 면이 있다.  학교에만 맡기는 건 옳지 않다. 마을에서 학부모들이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 군서국제미래학교의 경우 일반 학교와는 다른 교육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답사 및 학교측과의 협의를 통해 수업 프로그램을 도입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바로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 학부모들의 의식이 깨어있으면 아이들의 교육이 바뀔 수 있다.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마을의 프로그램을 이용 할 시간이 되지 않는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다.

 

 

- 정왕마을교육자치에 대한 정보를 듣고 참여했다는 한 참여자는 ‘드림클래스를 접하고 좋다고 생각했다. - '드림클래스'에는 아이들이 활동하는 영역들이 많고 학교나 학원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니 아이들이 좋아한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다양한데 중·고등은 제한적이어서 아쉽다. 초등 저학년에 국한하지 말고 고학년의 아이들에게도 체험의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 ·고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들은 대체적으로 교육에 연계되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진로에 관련된 것들은 없다. 예비 중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반기 즈음 열어볼 예정이다.

- 올해 고등학교에 올라간 자녀가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를 체감했다. 아이가 학교를 선택하지 않고 마을을 선택했던 이유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즐길 만한 것이 아니라 공부와 연결되거나 기존에 해왔던 것들이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생각의 변화에 맞춰주지 못하는 것이 현재 학교의 현실이다.

 

 

- 마을의 프로그램들은  이거 한번 배워보고 싶다.’ 라는 것들이 많이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는 활동들은 대부분 아이가 선택해서라기보다 부모가 선택해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아이들의 흥미는 깨진다. 시간만 때우고 오는 일이 허다하다.

- 학부모들은 관련된 정보를 어디서 듣고 싶어할까? 아이들의 입소문으로 돌아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어른들이 먼저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이런 것들이 있다, 한번 해 볼래?’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 아이들이 주체가 돼서 엄마, 저 이거 한번 배워볼래요라는 시스템으로 가면 어떨까? 학부모들의 생각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으면 한다.

 

 

- 정보를 듣는데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정보의 부재는 아쉽다. 학부모 교육이나 연수등도 더 받고 싶은 욕구에 미치지 못한다. 정보들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생소한 단어들이 많으니까 기억에 별로 남지 않는다. 반복해서 여러 번 듣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 군서초의 경우 놀이든 성교육이든 상담이든 모든 중심을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걸로 시작했다. 아이들과 같이 하는 것에 있어서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놀이부터 기초학습까지 도움을 주고 싶어 배우고 심리 상담 쪽도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과 책을 같이 읽고 싶고, 여러 환경의 요인으로부터 소외 된 아이들과 우선 놀이를 통해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

 

 

- 중국에서 왔다는 학부모의 아이는 이제 초등 저학년이다. 적극적으로 학교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적응이 우선이기에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다.

 

 

- 학교 방과후로 컴퓨터교실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시키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시키는게 맞는 것 같다. 공부는 남보다 너무 뒤처지지 않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쪽의 성장을 바라고 있다.

 

 

-작년에는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부족하여 연계가 잘 안됐다. 그 해에만 하고 없어진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축구를 했는데 중학교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 꾸준히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 학원을 포기하고 아이를 보내는 이유는 꾸준한 관리 때문이다. 그런데 인원이 모집이 안되어 폐강되면 학원을 포기하고 온 아이의 경우는 난감하다.

- 초등학교에서 시작한 오케스트라를 중학교에 연결해서 계속 했지만 고등학교 때는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공백 기간이 너무 길었다.

 

 

-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어떤 질문을 던졌을 때 지혜롭게 답하기 위해서다.

- 마을에서 학부모 연수를 기획하는데 아이들을 이해하는 교육 연수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과 생각은 부모여도 모른다. 학교에서 다르고 집에서 다르다. 사춘기때 어려운 게 아이와의 소통이다.

 

 

- 아이와의 소통법이라는 학부모 연수가 있었다. 듣고 와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내 마음을 내려놔야 하는 것들을 한 번쯤은 정리해 보는 시간이 있었다. 소통은 아이 입장에서 아이 생각으로 물어봐주는 것이 아이와의 소통법인데 그 유효기간은 딱 일주일이었다.

- 아이들과의 소통법들을 초등학교에서 배웠다. 그런데 오히려 필요한 건 중학교였던 것 같다. 중학교에서는 공부를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하지 못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올라가니 소통법은  없어지고 진로와 진학 관련된 것만 했던 것 같다. 초등때는 적극적이던 학부모도 중학교로 올라가고 나서부터는 공부만 잘 하면 돼쪽으로 가게 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공부보다 아이와의 소통인데 소통이 잘 되면 공부는 알아서 잘 하게 된다.

 

 

- 엄마들이 뭔가를 배워서 아이들을 가르쳐주어 그것을 엄마와 아이가 같이 했을 때의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그것은 굳이 인성교육을 따로 받지 않더라도 저절로 몸에 익히게 된다. 정왕동 안에서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으면 아마 참여할 학부모들이 꽤 될 것 같다. 그렇다면 부모들과의 소통은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웠던 점들을 서로 얘기 나누면서 또 다른 방법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초등, 중·고등 학부모들의 시각적 차이와 경험등을 수다라는 장치를 통해 나열하면서 궁극적인 건 교육 정보의 부재에 대한 갈증이었다. 그리고 학부모 교육과 교육을 통한 아이들과의 소통,  초·중·고 학생의 입장에서 하면 좋을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지속성의 요구였다. 마을은 학부모들의 원하는 바와 학생들의 원하는 바를 적절히 배합하여 마을에서 또 학교에서 프로그램의 접목을 해야하는 연구과제를 떠 안았다. 학부모 수다방에 참여한 사람들은 갈증의 해소를 위해 끊임없이 요구하고 탐구할 것이다.  2022년도 정왕마을교육자치회는 이렇게 흐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