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솔누리 숲속, 재잘거리는 아이들이 인솔하는 선생님을 따라 다니며 식물을 관찰하고 곤충을 들여다본다. 눈을 감고 새소리를 듣고 흙을 밟는다. 도시 속 인공 숲이지만 숲의 환경이 왜 중요한지 알려준다. 아이들은 자연 안에서 살아있는 교육을 받으며 그날을 기억 속에 담아둔다. 박정선씨는 시흥에코센터 초록배곧 소속으로 생태교육 강사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작한 일은 박정선씨의 세 자녀, 초등학교 4학년, 1학년, 6살 아이들에게도 분리배출에 올바른 지식을 심어주고 실천하는 산교육을 실행하게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무렵 처음 시흥에 왔다는 박정선씨는 당시를 악취가 심한 시흥이라고 기억했다. 완충녹지가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창문을 열면 공단에서 넘어오는 냄새가 그대로 몸에 밸 정도로 심각했다. 쓰레기 문제도 매우 심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게 성인 대상, 다문화 가족 대상으로 교육을 하려고 한다.
맞손정왕본동동네관리소에서도 자원순환가게가 생긴다. 9월 중순 경 개관 예정인데 관련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그 곳을 통해서 점점 알려 나가면 좋아지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또 기관이나 센터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을 통해 언어를 바꿔 소통을 하는 방법등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교육의 진일보다.
“방향은 말 그대로 자원순환이니까 실행에 대한 것을 전반적으로 잡고, 아이들한테 맞는 프로그램, 성인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어요.”
자원순환의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 도시공사 측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데 실현이나 실효성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가정에서의 올바른 분리배출은, 분리배출 표기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글씨가 너무 작아 보기에 힘들지만, 분리배출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한 번만 들여다보길 요구한다. 마크라도 알고 있으면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이구나 하는걸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연을 지키는 일 또한 너무도 간단하고 누구나 알고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 그런데 왜 그렇게 지키기 힘든걸까? 숲에서의 고성방가도 식물들에게는 스트레스 요인이다.
최근 파키스탄에서 국가재난이라 할 만큼 대홍수가 났다. 세계가 이상기후로 자연 앞에 속수무책이다. 이것도 기본적으로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 우주로 나가야 할 열이 막혀 있어서 빙하도 녹고... 인간의 편리함 추구로 건들지 말아야 할 땅 속 자원들까지 캐서 쓰니 급격히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위험 수준이 코 앞에 닥쳐있는 상태에서 뭘 하려니까 힘든거죠.”
전 세계인들이 다 같이 환경을 지키는 일에 동참해야 하는데 일부만 중요하다 하니까 근본적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지지 않기 위해 교육을 하는 일이다. 자연환경을 향한 한 사람의 간절함이 전 세계로 뻗어 올바른 교육과 실행의 효과로 자연 환경을 지켜 맑은 숨을 쉴 수 있다면 지금의 고단함쯤이야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으리라.
*이 사업은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주관·주최, (사)더불어 함께가 기획하고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후원합니다. '당신을만나고싶습니다YOU'는 ‘사람’을 지역의‘자원’으로 발굴,연계하여 지역력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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