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와 마을교육 거점센터 정책간담회가 장곡동 너도마을학교에서 2022. 10. 28. 오후4시에 열렸다. 이날 마을교육 남부, 북부, 중부권 거점센터에서는 각 대표자가 나와 거점별 목표와 활동현황등을 브리핑하고 이에 시흥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에서는 경청을 한 뒤 마을교육에 대한 논의와 역할 수행, 앞으로의 지원 방안등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브리핑을 듣고 나니 마을과 학교, 지역 주민, 교사가 톱니바퀴처럼 물려서 돌아가야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학교가 문을 열 방법은 없는가?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무엇을 도와주면 되는가?"
"종합생활기록부에 개인의 특성을 적을 내용이 없다. 지역마다 학교마다 편차가 심한데 시흥의 경우 교육청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에 의원님들의 힘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세부 능력을 잘 써서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닫힌 학교를 여는 방법은, 마을과 함께 해보니 이익이 되더라는 것을 정리해 내야 되는데 조금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적으로는 도의원, 시의원의 역할 분담에서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의 참여 방안을 교육청에서 해주길 바란다.
시흥시의 경우 지역 주민들이나 마을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활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학생들도 만족하고 있다.
의지가 있는 교사가 임기가 끝나서 다른 학교로 가면 그 빈자리를 다른 교사가 채워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학교와의 단절이 생긴다. 이 부분은 해결이 필요하다.
마을 교육자치가 17개가 운영이 되고 있고 마을에서 연결되는 시스템이 있어 어느 정도 감안이 용이하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교사들도 점차 늘고 있다.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추세에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중간 조직의 체계적인 시스템화다.
주민자치 내에 마을 교육자치를 구성했다. 작년에 시작했는데 학교에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그렇게 빠르게 오지는 않았다. 자녀가 중학교에 있는데, 그 전에 계셨던 교장 선생님은 계속 노력을 했다. 동네언니에서 한 팀을 이루어 프로그램을 넣고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면서 지속적으로 학교의 문을 두드리니 반응을 해 주었다. 점점 확대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교사가 늘어남에 따라 열리기 시작한 학교가 생기고 있다.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면 학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활성화될 것이다.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행복센터하고는 정례적으로 만남을 갖고 있다. 교감단, 교장단 지구장 협의회, 학부모 총회, 초·중·고 네트워크가 포럼 분과마다 있는데 마을교육 거점센터를 통해서 학교와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과정들을 협조받고, 활동했던 교사가 다른 곳으로 가서 공백이 생기거나 거점센터가 없어지더라도 학교를 이어주는 전문기관이 세워진다면 고민은 사라질 것이다.
결론은 교육청과의 네트워크가 잘 되고 있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거점 센터장들이나 연구 개발하는 곳에서 전체적인 모임을 한 달에 한 번씩 한다. 교육청 관계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렇다면 참여했던 학교의 교사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더라도 남아있는 관계자들을 통해서 다시 참여하게 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문제가 되는 것들이 해소될 것이다. 센터장이나 관계자들, 시의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회의를 하면서 고민과 해결 방안을 같이 찾는다면 회의 내용 자체가 고급질 것이다. 소통은 더욱 잘 될 것이며 학교와 교육청과의 연결도 부드러워질 것이다.
"10월 초에 교육복지위원회에서 교육이 잘 되고 있다는 학교에 현장 방문을 갔다. 시흥에서 이미 진행하고 있는 교육들이 많았다. ‘우리 시흥이 참 마을 교육이 잘 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는데, 나도 4년 전에 마을 학교를 운영했었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것은 알기 때문에 거점센터 센터장들도 계시고, 마을 학교 선생님들도 계셔서 참 잘 되고 있구나, 그래서 자부심을 가지고 돌아왔다. 닫혀 있는 학교 때문에 어려운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의회에서의 지원과 별도로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문을 열어줄 때까지 계속 두드려야 한다. 아이들을 키워가는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안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교사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들도 잘 몰라서 참여를 못하는 학교도 많다. 학부모회나 운영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학교를 설득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목감에 있는 학교 같은 경우도 중부거점에서 하던 마을 수다방에 참여하면서 가지고 있는 의제들로 모색해보고 풀어보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학부모들도 혼자 안고 있었던 고민들을 공감이 되는 다른 학부모들과 얘기를 나눠 보니 당시에 해결은 안 됐지만 속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거점센터마다 특성이 있다. 남부거점센터의 경우 다문화가 많아서 그쪽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센터들 간에 교류를 많이 하여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공유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해주었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
중부부터 거점센터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지역에 대한 특성을 알고,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일들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일을 많이 하고 싶어도 한 달에 50시간 이상을 할 수가 없다. 전문성과 안정성을 기대한 확보된 시간이 필요하다. 50시간 정도를 활동하면서 활동비용을 받고 있는데 활동하는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있으니 감수하기는 하지만 상근 인력과 전문 인력, 전담 인력의 보장이 있어야 한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 거점센터가 힘을 내서 달려갈 수 있도록 활동 시간을 늘려주었으면 한다.
지금까지는 봉사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전문성을 가지려면 50시간 규정으로 막아놓을 경우 역량을 쌓거나 발휘하기가 힘들어진다. 마을에서든 학교에서든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의 활동 시간과 그에 대한 지원도 있어야 할 것이다.
"2023년도의 활동을 보고 평가를 해서 요구하는 바들이 타당하다 판단되면 2024년도 예산에는 반영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검증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신설된 복지위원회이기에 지금부터라도 방향을 잘 잡아서 활동 시간을 늘리고 수당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잘 구축해서 2023년도에는 좋은 방향으로 잡아보도록 하면 좋겠다.
내년 여름 방학 끝나고 한 번 더 자리를 마련해 주면 그 자리가 후년도 예산 안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자리는 거점센터에서 하는 일들을 위한 이해의 자리라고 보면 되겠다. 같은 1년생끼리 활동 방향을 잘 잡아 같이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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