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나의 진로에 대해 말하다!
일시:2023년 2월 2일(목) 오후2시
장소:청년스테이션 소담키친
주관·주최:시흥시 마을교육 남부거점센터
정연우 - 나의진로이야기/일반고 신입생
나는 예비 고등학생이고 국어선생님이라는 진로를 택했다. 국어선생님을 택한 이유는 진로를 생각할 당시 담임선생님이 존경스러웠고 TV에 나오는 선생님들이 멋져 보여서였다. 마을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활동을 하면서 사람이 좋다고 느낀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이 국어였기 때문에 교과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진로를 정했으니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다음 순서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니다. 학교 내 진로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러나 내용은 부실하고 재미가 없었다. 다른 방법으로 나의 진로를 위해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했다.
첫 번째 활동은 할머니와 사촌 동생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처음이라 힘들었다.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 하지만 나의 진로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니 즐거웠다. 두 번째 활동은 아시아스쿨을 다니며 마을 교사들 덕에 알게 된 진로 프로그램이었다. 아시아스쿨에서 하는 진로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하는 것과는 달리 직접적인 도움과 조언이 있었다. 앞으로도 진로 관련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참여할 것이다. 마지막 활동은 봉사였다. 나의 봉사는 개인의 성장과 우리 동네를 살피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우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참 외출이 불가능할 때 어르신들에게 통화로 말벗을 해드리는 활동을 했다. 평범한 하루의 안부를 묻는 전화 통화는 6개월여 했다. 지금은 활동이 없어져 아쉽다. 또 다른 봉사는 ‘아이품은 마을’이라는 단체 활동이다. 활동기간은 얼마 안 되지만 짧은 시간 많은 것을 배운 활동이었다. 우리 동네 어린 친구들과 소통하고 같이 노는 시간들이 즐거웠다. 아낌없이 정을 줄 수 있는 활동이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내가 했던 활동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이며, 내게는 큰 한 걸음들이었지만 이미 걸어왔던 선배로서 같이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우리 모두의 꿈을 응원한다.
김지섭-나의진로이야기/특성화고 신입생
나의 진로는 결정됐다. 중학교 2학년 여름 즈음, 진로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찾아보며 다양한 체험을 했다. 운동도 배우고, ‘청소년 농부학교’ 라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재미는 있었지만 꿈으로 결정하기에는 부족했다. 친구의 권유로 정왕 '여기' 꿈의학교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참여하게 됐다. 생기부에 좋은 내용이 적힌다고 하는 말에 솔깃하기도 했다.
‘삼시세끼’는 다양한 생활 요리를 해보고 나눔 활동까지 하는 프로그램이다. 과정 중에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요리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목표가 생겼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입학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요리 학원을 다녔다. ’22년도 8월에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에도 ‘삼시세끼’에 계속 참여하며 고등학교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을 차곡차곡 쌓았다. 학교 공부에도 집중해서 고등학교 입시에 도전했다. 마침내 고등학교라는 첫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짧으면 1년, 길면 2년 안에 조리기능사 품목 4가지와 제과·제빵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지식의 폭을 넓혀 갈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신라호텔 취업이다. 이유는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이기도 하고 명성을 쌓기에도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목표는 나의 노력, 내가 번 돈으로 음식을 만들어 주변 사람이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나눔활동을 하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일의 행복함을 알기에 생긴 꿈이다.
이런 꿈과 목표를 가지게 된 것은 꿈의학교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프로그램들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어 좋다. 하지만 마을교육 프로그램에 아쉬운 점이 있다. 좋은 프로그램은 많지만,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라는 점이다.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SNS에 홍보하여 참여할 수 있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설문조사를 참여한 학생들 이외에도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조사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해보는 것이다.
이유림-나의진로이야기/서해고 2학년
꿈과 관련된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어 서해고 입학을 결정했다. 입학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내부 구조는 영상으로 알게 되었고 급식실과 반은 거리두기로 칸마다 띄어져 있었다. 생각했던 고등학교와는 달랐다. 적응을 위해 노력을 하고, 학교 시스템의 실수로 동명이인끼리 반이 바뀌게 되면서 뒷반에서 앞반으로 옮겨야 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두 배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그래도 바뀐 반에 친구가 있어 다행이었다.
학기 초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학교 사랑 봉사활동에 지원하였고 학생회 면접도 봤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활동은 시간이 되는 한 많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다. 1학기 학교에서 진행한 진로 프로그램에서는 컨설팅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다. 미리 자기 점수와 고민, 흥미 등을 작성한 후 다른 학교의 선생님이 와서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약 40분 동안 1대1로 정보와 답변을 주는 활동이었다. 방과 후 몇 시간씩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힘들었지만, 진로에 관한 대학 정보와 방향 등을 들으며 도움을 받았다.
이후부터는 여러 수행평가와 시험 준비로 바빠졌다. 시험 대비를 위한 공부를 미리 해야한다고 전하고 싶다. 2학기가 되어서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 사제동행, 진로 프로그램 등을 신청했다. 여기에서의 진로 프로그램은 아쉬웠다. 다양한 직업이 없었다. 나는 사회 관련으로 사회복지사를 신청했지만, 주변 친구들은 포기했다. 이 수업 또한 방과 후 학교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었고, 1시간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앉아서 강의 형식으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지루했다. 수업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이 활동이 필요한 학생들은 누구인지에 관해 알려주고 학생들이 듣길 원하는 직업을 조사하여 신청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나는 경찰이라는 장래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동아리와 수행평가를 경찰관과 관련된 쪽으로 꾸준히 활동했다. 방학을 이용해 경찰대 견학을 하며 꿈에 대한 확신과 뚜렷한 방향을 정하는데 노력했다.
학교 활동, 시험공부, 친구관계 등 시간을 잘 나눠서 쓰는 게 중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과 진로 방향은 빨리 정할수록 도움이 된다.
장현서-나의진로이야기/서해고 2학년
친구따라 가게 된 서해고등학교는 중학교 때 이미 학교 체험을 해서인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성적은 익숙하지 않았다. 하락 곡선의 정점을 찍었고, 종이는 나를 판별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당시 극도의 중2병에 걸려 노는 것에만 주력했다. 중학교때는 벼락치기만 해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와 잘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공부의 양이나 난이도는 꽤 심각했다. 그때 ‘그림 쪽으로 가자’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해버렸다. 그림, 피아노연주자, 기타등을 배우며 예술 쪽에 관심이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예술의 길은 평탄치 않을 것 같아 포기하고 다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다보니 학교진로활동에 조금씩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상담가, 사회복지사, 성우 등의 직업을 알아보기로 했다.
상담가는 학교에서의 지원이 없어 직접 상담선생님에게 찾아갔다. 사회복지사는 학교진로활동에서 지원하여 참여했다. 성우는 활동했던 도서관 동아리에서 지원해주었다. 모두 비슷한 맥락으로 질문을 던졌다. 전문가가 직접 말해주는 정보들은 신뢰할 수 있고 도움이 되었지만 고를 수 있는 직업이 적었고, 진로에 대해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학교에서는 진로활동에 더 많은 직업을 추가해주었으면 좋겠다. 꿈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가치관은 어떠한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활동을 하여 자신을 더 이해하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한다.
꿈이 많았던 것은 재미있어서,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던 일이었다. 실패도 하고 방황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기회도 되었다. 나의 방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가희:나의진로이야기/학생 청년
어릴 때 꿈은 어린이집 선생님이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컸는데 사람을 대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여 더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학교 진로 수업을 통해 알게 된 ‘커리어넷’이라는 사이트에서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정보로 이 직업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게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로를 정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니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동네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에서 지역주민활동가로 참여하게 됐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정왕1동에 위치한 새싹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와 만들기등의 체험을 했다.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현장에서 활동하는 복지관 선생님들과 소통하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었다. 활동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능력 또한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순수한 마음과 공감 능력을 얻을 수 있었고 함께하는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사소통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친구 따라 시작했던 활동이 좋은 복지사가 될 수 있는 기회의 활동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이런 활동들을 밑바탕 삼아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도움을 필요로하는 주변 사람들을 도와드리고 싶다.
경기스마트고등학교 전병석선생님의 조언
발표한 사례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포럼이 주기적으로 열렸으면 하는 제안을 해본다.
정연우 학생 얘기를 들으면서 고등학교 시절에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는 게 쉽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할머니하고 동생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활동들을 했다고 하는데 동네에도 야학이 있다.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는 ‘달맞이학교’다.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니 학교에서 주는 정보에만 국한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김지섭 학생이 다양한 경험, 다방면의 지식을 쌓고자 노력한다라는 발표를 들으면서 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돌아가는 표식들을 알아가면 진로를 정하거나 수정하는데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것들을 같이 고민하는 자리에서 언급한적이 있었는데 학교에서의 진로 교육은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으로 굉장히 제한적이다. 이유림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학교에서 주는 정보에 제한을 두지 말고 정보를 검색하고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안되는 것들을 포기하고 다른 것들을 계속 찾아가는데 좌절을 맛 보는데도 포기하지 않는 장현서 학생의 이야기에서 눈물이 났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다른 대안을 찾아가고 또 부딪히고 그런 경험들이 나중에는 큰 밑거름이 될 것 같다. 더 많은 좌절을 맛보면서 성장했으면 한다.
이가희 학생의 동생들보다는 한 발짝 더 자기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꿈에 점점 다가갈수록 현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지금까지 해 왔던 노력들을 포기하기도 쉽다. 사회복지사로서 나중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어려움이 누구한테나 다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되었으면 한다.
222가치 청소년포럼-서해중학교 김인경선생님
사회변화에 따라 교육은 진화하고 있다. 농경사회에서는 암기, 강의 위주의 교육이었다. 산업사회에서는 표준화되고 객관화된 지식 전달 능력을 중시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이르러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고 있다.
미래사회는 지식을 아는 것보다 실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용한 용어로 미래 핵심역량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에따라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핵심 역량 내용은 새로운 가치창조의 창의성, 문제해결력을 들 수 있고, 협동, 공감, 갈등을 관리하며 긴장과 딜레마를 해소하는 것, 도덕적 인성을 갖추며 책임감을 가지는 것들을 주요 골자로 나눈다. 우리는 자기 삶을 디자인하고 융합과 재창조의 도전으로 사고의 전환, 다양하고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연결 해보는 도전을 시도해 보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또한 학생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보다 나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려는 책임의식을 길렀으면 한다.
그래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마을에 제언한다.
자기주도적(설계 및 실천)학습을 위한 코칭, 건전한 놀이문화로 감성발달, 공감 능력 발달을 위한 휴식, 대화의 놀이공간의 필요, 마을 개선, 환경, 생태 문제등의 진로 봉사와 다양하고 일정 기간 지속 가능한 시민교육 프로젝트 기획을 학교와 연계하는 기능이다.
-우리들의 뒷말
초등학교부터 시작한 활동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까지 와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책임감을 가지고 내가 이끌어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학교 안에서 하고 싶은 질문의 한계성은 모두 느끼고 있을 것 같다. 마을에서의 교육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전파가 되려면 학생들간의 구전 홍보가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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