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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잖아...

서울전통시장박람회장을 찾아서...

 

 

 

한글날,

무교리에서는 전통시장 박람회가 개최됐다.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 서울 각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의 인기있는 품목들이 부스 하나씩 맡아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했다. 전통시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먹거리인데  발 디딜틈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이한 점은 각 부스마다 간편결제를 위해 교통카드 결제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주로 어르신들이 하는 노점에 이 결제방식을 응용하면 어떨까싶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년간 발품팔고 돌아다니며 깨치게 된

현장 노하우와 상인들과 주민들을 직접 몸으로 부대껴가며 이루어 낸

전통시장의 안정화까지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정릉시장팀 담당자는 사라질 위기에 있는 전통시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애정을 가져야함은 물론이고, 시장에 상근하여

전적으로 매달려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단기간에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실패할 것이며 

2,3년간의 층분한 시간을 두고 끊임없이 연구하여 직접 상인들과 함께

한마음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정도에서 벗어나 모든 행사가

그렇듯 이벤트는 그림자처럼 따라가게 되는것같다.

 

 

보여지는것, 사람들을 대형마트가 아닌 재래시장으로 오게 만드는 힘!

그것을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전통시장이 전통시장으로서의 정통성을 찾고 유지하는데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첫 번째 모습은 어릴적의 '향수'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현재의 것과 어우러져 新전통시장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어릴적 내가 보았던 모습의 전통시장을 만드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있으며, 이런 반응에 즉각 수용하는 결단을 보여야하는 것은 상인들일 것이다.

 

 

 

 

가수 유현상의 '여자야'가 흘러나오고 연이어 흥겨운

 트로트무대가 이어지니 구경나온 사람들이나

 

 

상인들도 흥에 겨워 함께 춤을 추며 한마당 축제를 즐겼다.

 

 

 

 

 

많은 종류의 시장상품들이 줄지어 있으니 마치 대형 전통시장을 보는듯 했고 장 보러 나온 이들이나 구경 나온 이들 그리고 주전부리 입에 물며 공연 구경하는 젊은 커플들과 가족들의 모습이 정겨워보였다.

 

 

대형마트에 밀려 갈곳을 잃은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차별화를 꾀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켜 마트로 가는 주민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열린 마음을 가져야하지 않을까싶다.

 

 

 

개인적인 고집보다 또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의 안정된 이익을 위해 넓고 깊게 시야를 트여 '나'가 아닌 '전통시장'을 보았으면 좋겠다. 누가 해주길 바라는 것보다 한번 해보자! 하는 결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한번 해 봅시다! 하고 두주먹 불끈쥐고 마음을 합친다면 상인, 주민, 지역단체, 관계기관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혁신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 도일시장을 말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