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 존중받는 2015노동인권UP페스티벌’이
지난 18일 오후 1시부터
정왕동 옥구공원 조가비무대에서 펼쳐졌다.
시민참여행사와 문화공연을 각1부와 2부 순서로 진행한 이 행사는 민주노동자 시흥연대에서 주최한 것으로 시민들에게 노동이 존중받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마땅히 법에 명시된 근로계약서 작성, 관행이라는 이유로 해야만 했던 무임노동에 해당하는 행위, 갑과 을의 분명한 선, 그러함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한마디 하지 못하고 벙어리냉가슴 앓듯 해야 하는 비참함. 노동의 권리대우를 주장하면 해고가 되거나 주홍글씨가 되어 재취업이 어려운 사회구조. 교묘한 관행적 악법으로 어린 노동자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흡혈귀 같은 악덕업주, 갑에게 읍소하고 을을 멸시하는 중간의 더 지독한 갑들!
우리가 알지 못하고, 부당해도 당할 수밖에 없는 근로조건에 대한 법률상담과 노동법에 대한 이해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피켓과 현수막도 보였다. 이제는 궁금해야하고 알아야하고 물어봐야하고 부당함에 외쳐야한다. 그래야 일한만큼의 보상을 얻게 된다. 오늘 나가면 해고 통보를 받지 않을가 하는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 자체가 애초부 넌센스였다. 욕심 많은 사업주의 배만 불리게 하는 노동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어느 청소용역업체는 평균연령 65세의 청소미화원들에게 파산신청을 이유로 밀린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문을 걸어잠그고 잠적했다. 이후 다른 업체를 선정해서 계약을 했다. 그러나 한사람의 도우미가 감당해야하는 청소구역이 광범위해졌다. 그러나 그마저도 불만을 얘기하면 짤릴까봐 말을 못하고 떠안아야한다.
그러나 여기에 더한 갑질이 있으니... 명절마다 사업주측에서 지급하는 미화원들의 상품권이며 선물들을 소위 ‘반장’이라고 하는 이가 중간에서 가로챈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황구”라고 일본인들이 부르던 것과 같은 짓거리를 하는 것이다. 그런 황구 같은 짓거리를 하는 이들이 한둘인가. 황구와 다를 바 없는 통치자도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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