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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대화가있는카페/소소한이야기

와~~ 눈이다~~~

                      

아침일찍 서둘러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와~~ 세상이 온통 하얀 나라로 변신!

제설작업이 잘 되어있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가기는 했는데 눈위에 뒹굴지 못해서 아쉽^^;

 

사람은 어떤 곳에 관심을 가지고 또 눈으로 보고 느껴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같다.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관계 공무원들이, 눈이 올 때마다 새벽 3,4시에 일어나

도로 제설작업을 한다는것을 그때서야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수고로 인해 아침에 출근하는 주민들은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감사할 건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차 본넷 위랑 앞 유리에 촤르륵~~하고 떨어지는 우박이라는 이름의

작은 일갱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으나 잘 안나옴류--

나뭇가지에 핀 눈꽃들이 너무 예뻐 감상하며 가니 느릿느릿 밀리는 것도 싫지만은 않더라~

 

 

 

남편이 출장가는 중에 밀리는 차 안에서 찍어 보내 온 풍경사진이다.

너무 멋져서 건강검진 받는 중에도 와~ 했다.

 

 내일 가기로 했는데 날씨 탓에 미리 가게 됐다며 남편도 서운 나도 서운--;

 

수면내시경 하러 들어간 시간 오전 11시 30분경. 회복실에서 나온 시간 오후 2시 50분! ㅎㅎㅎ

올해도 세시간가량 푹 잤다.

 

간호사가 계속 자는게 좋단다. 대신 살아있는지(?) 확인은 하고 되도록이면 시간이 된다면 자도록 내버려둔다고 한다.

늘 잠이 부족해 피곤을 달고 살았는데 무척 개운하고 바로 운전도 가능했다.

 

그러나 죽은 맛이 없었다 ㅠㅠ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어 주셨다. 죽에 참기름 넣어 먹는거 싫은데...

 

그냥 맛있게 먹어주었다. 죽 쑤시느라 주방아주머니 얼마나 애쓰셨을까 생각하며...

 김치 깍두기는 무지 맛있었다. 매운음식 먹으면 안된대서 물에 씻어먹고 그리고...

조금 전에 후라이드치킨 시켜먹었다.

 

먹으면서 아이들의 말 한마디에 빵 터져 눈물 흘리며 웃다가, 웃다 지쳐 잠시 휴식을 위해 각자 방으로 흩어졌다.

10시 되면 다시 모이기로 하고^^ 드라마 보기위해서 ㅎㅎㅎ

 

탐스런 눈이 펑펑 내리면 우리 아름다운 시흥 바라지 투어 하면서 이쁜 풍경 사진 담아야겠다.

 

눈발에 날려 어떤 이야기들이 주절주절 들려온다.

그런데 난 왜 웃음이 날까? ㅎㅎㅎ귀엽기만 하니~

 

옳고 그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양 쪽 귀를 모두 열어놓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한 쪽 귀 안에서만 머물러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