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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마을이야기

도일시장 골목을 지나다...

   


바람이 몹시 불던 3월의 어느날, 군자동행정복지센터 뒤 놀이터에 위치한 거모1통경로당에 들렀습니다. 한동안 얼굴을 보이지않아도 서로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면 언제 보게되어도 반가운건가봅니다. 늘 그 자리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 찍는 아가씨'라고 볼때마다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어르신.  이날도 어김없이 사진을 찍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왕눈이 할매 사진은 제 컴에 많습니다~  2년 전 처음 경로당을 찾았을때 울 어르신들은 두패로 나뉘어 화투를 치고 계셨었는데... 그 뒤로 원예공예와 행사를 통해 급 친해져 길가다 만나면 모두가 반겨하시고 또 수고한다, 고생한다 다독여 주시기도 하셨지요... 몇달만에 들러 인사를 드렸는데 그때를 기억하시고 어서오셔~ 하십니다. 정이 넘치는 군자동입니다.



이제 봄이 되면 양지바른 의자에 앉아 봄볕 즐기시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 펴시겠지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어르신들의 발이 되고 짐수레가 되어주는 유모차도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울 어르신들 잘 부탁해~*^^*



그리고 프랑스빵집, 맘베이커리에 갔습니다.

작가님들과 식사를 한 후, 빵집과 방앗간을 알려주기도 하고 또 커피도 마실겸 해서...



문을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꼬마머랭입니다. 깜찍한 머랭이 속닥속닥거리고 있는데.... 금액도 2,000원. 큰 머랭도 맛있지만 팝콘처럼 집어먹는 재미가 있네요. 너무 잘 팔려서 큰 머랭은 하지않고 꼬마머랭만 만든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카롱도 1.000원에. 더 많이 살걸..ㅎㅎ

차에 두고 당 떨어질때마다 하나씩^^



손님 한분이 들어옵니다. 군자동에 살면서도 프랑스빵집 온 건 처음이시라고...

그래서 바게뜨 빵과 식빵을 듬뿍 사가십니다.

으음... 종이봉투에 바게뜨를 넣고 드니 파리지엥이..^^



옆집 깨볶는부부 방앗간은 뭐하고 있을까요?


여전히 깨를 볶고 기름을 짜고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있습니다.



시장 안은 조용한듯 여전히 부지런한 움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6월이 되면 두개의 골목도 예쁜 모습으로 완성이 되겠지요.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