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스마트고등학교는 꿈과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의 기본 전제는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가는 학교, 기초학력이 부족해서 가는 학교로 인식이 되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늘 불편한 것들을 뒤처리하는 것들로 선생님들의 불만이 컸다. 학교에서는 지난 45년간 반복되어왔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부던한 노력들을 했다. 학교 명칭을 바꿨다. 학과도 트렌드에 맞게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신설했다. 학교의 변화에 응원해주는 지역 활동가들도 큰 힘이 되었다. 지금은 학교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고, 떠났던 예전 선생님들이 다시 왔다. 무조건 떠나고 싶어하던 학교는 이제 다른 학교로 가지 않으려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 특성화고 중 100% 모집이 되는 학교는 없다. 과거에는 43%까지 내려갔었다. 그러나 지금은 채워가고 있는 상태이고 입시 상황은 매우 좋을 거라고 예상한다. 경쟁률이 세져서 떨어지는 아이들이 발생 될 것 같다. 홍보영상을 제작하면서 보이는 모습은 실제의 모습 그대로이다. 우리 학교는 학교다운 모습을 내용으로 채워가고 있다.


학부모:경기스마트고는 외부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학교가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난 4~5년간 많은 노력으로 얻은 지금의 결과를 학부모로써 감사한 마음이다. 온라인으로 얻는 정보보다 실제로 학교를 방문해서 보고 듣는 것은 많이 다르므로 이 시간이 좋다. 학교에서 노력하는 모습도 외부에서는 체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여전히 학부모들이 학교로 직접 들어가 정보를 듣는 것에 대해 주저한다.

내가 이 학교의 산증인이다. 학교는 23년 됐는데 그 중 18년을 근무했다. 시화공고 초기부터 있다가 군자공고 갔다가 다시 와서 현재 9년째 근무를 하고 있다. 학교의 변화 과정을 잘 알고 있고 또 마을 관계자들이 나를 도구로 사용해주어 고맙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영상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찍었고, 학교에서 지켜야 할 작지만 중요한 규칙들도 아이들과의 약속으로 이뤄내 예전의 어두웠던 이미지는 사라지고 없다.

[뷰티아트과 실습실에서 실습을 하는 2학년 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피부 관리도 받고 잠도 잘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피부 실습실은 매우 쾌적하고 깨끗하며 실습할 때 쓰이는 재료는 모두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선생님의 피드백은 즉시 이루어진다. 헤어 실습도 마찬가지다.]

학부모:단순 실습 위주의 수업인지 자격증을 딸 수 있는지 궁금하다.

본인이 원하는 한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한다. 보통 자격증을 따기 위한 조건은 필기와 실기가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니면 학년마다 배우는 교과목으로 필기는 인정해준다. 국가에서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고 실기를 볼 자격을 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실기만 보면 된다. 3학년이 되면 강화 훈련을 통해 전문적인 실기 수업을 집중적으로 한다. 아이들이 필요 없다고 하지 않는 이상 모두 자격을 취득한다. 하지만 3년간의 수업으로 숙련도나 전문성이 충족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필기 면제자와 별도로 과정형 평가라는 제도를 사업으로 신청하여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학부모:대학의 연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케이팝 열풍처럼 케이뷰티라고 이름 붙인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다. 유명한 미용 업체들이 해외에서 숍을 만드는데 거기서 인턴과정을 거쳐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보텅 4~5년이 걸린다. 100명이 인턴으로 가서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5명도 채 살아남지 못한다. 그만큼 어렵다. 인기가 있으니 학과 개설을 한다. 하지만 과제들이 상당히 많다.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는 현실에서 학교에서 학과를 개설하고 전문대 나온 사람들이 일반 대학을 가고 일반 교육대학원을 가는 수요가 있으니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서 4년제 대학에서 학과 개설을 하는거다.
마사지는 학력과 상관없이 능력만 있으면 인정 받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미래 전망은 매우 밝다. 앞으로 이 직업은 컴퓨터나 기계 장치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직업으로서 매우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앞으로의 교육 방향은 네이버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가르침이다. 넘치는 정보와 지식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는게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이며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학부모:취업률은 어떻게 되나?

정확한 데이터 근거는 준비가 안되있어 보여 줄 수 없지만 데이터는 있다. 취업은 ‘원한다’의 조건이 충족 될 경우 시켜준다. 우리 학교의 취업률은 126개 학교들 중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작년에 100명 정도가 졸업했다. 정부 지정 중소기업 지원 특성화고등학교이기 때문에 군대를 면제받을 수 있게 취업을 시킨다. 이는 공식적으로 병무청과 학교와 회사가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수업료를 면제받는다. 학교와 기업간의 취업 연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회사에 아이들의 면접을 보게 하고 회사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본 후 훈련시키는데 이것을 학교에서 고른다. 여름 방학부터 회사에 필요한 직무 교육을 별도로 교육하는데 직접 경험을 통해 다닐만하다면 다시 학교에 왔다가 본격적으로 취업을 나가는 수순을 밟는다.

학부모:입학할 때 전공과목을 정해서 들어오겠지만 적성이 안 맞을 경우 전과가 가능한지 아니면 버티다가 졸업을 하는지 궁금하다.

매우 많다. 중학교에서 상담을 할 때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부른다. 그러면 가서 설명을 해준다. 하지만 부모들의 인식이 다르기에 면담을 해도 입학까지의 결정이 쉽지 않다. 아무리 좋은 미래 방향을 설명해도 부모들이 깨어있지 않으면 어렵다. 적성에 맞지 않거나 취업을 원하지 않을경우 고교 학점제라는 제도를 도입한다. 고교 학점제로 학과마다 2학년 때와 3학년 때 교차로 다른 학과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를 위해 전제되어야 할 부분이 전담 선생님과 교육을 위한 공간 마련이다. 그럼 아이들이 선택을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체벌제도가 사라진 후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원할 겨우 최선을 다해서 역할을 해준다.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규정에 맞게 처리한다. 세상이 옭아맨 학교는 다소 사무적이다.

학부모:특성에 맞는 선택을 했어도 공부를 원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특성화고 아이들이 대학을 더 잘 간다. 시흥지역에 중학교가 22개 정도가 있다. 고등학교는 인문계가 12개가 있다. ‘In Seoul’ 하는 애들이 몇 명이나 될까? 그 수(함현고 제외)는 매우 낮다. 보통의 시각이 인 서울로 가야 대학을 간 것 같이 인식을 한다. 인문계 1등급과 우리 애들 1등급은 같다. 중.하위권에 있던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 와서 평생 받아보지 못한 성적표를 받는다. 그 아이들은 자극이 될 것이다.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선생님의 칭찬과 관심, 부모로부터의 칭찬과 관심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 그런 아이들이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수능 봐서 대학 가는 애들은 거의 없다. 거의가 수시로 간다. 특성화고에 와서 좋은 내신 받아 덜 고생하고 대학가는게 좋은 것 아닌가!

학부모:자녀가 중3이다. 학교에서 홍보를 나오면 학교에 대한 흥미가 생긴다. 하지만 엄마들이 반대를 한다. 그게 문제인 것 같다.

학교의 변화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학교의 노력을 인정하고 주변에 적극적인 홍보를 한다. 하지만 막상 내 자식이고 보면 주저하는게 현실이다. 학부모들이 용기가 필요한 것일까? 인식의 변화는 아이들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삶을 보여주는지 그 결과에 따라 인정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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