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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더불어함께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정신원선생님 올망졸망 작은 책상과 의자가 모여있는 군서초 5학년 2반 교실에서 만난 정신원 선생님은 여리여리한 외모와 어울리는 앳된 음색으로 필자를 반겼다. 4개월여의 짧은 군서초 교사 생활이지만 지역에서 의미있는 일을 한다고 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부캐로는 달맞이학교 교사다. 달맞이학교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먼저 받아 읽었다. 10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이지만 일반 학교에 있다가 군서초에 오니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있던 곳이 대한민국 평균 초등학생이라 생각했던 탓이다. 새로운 환경에 많은걸 배워야 하고 아이들도 적응해야하는 시간이 있어야 했다. 와 중에 달맞이학교 교사 제안은 배워야 할 것도 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기꺼이 가야겠다.. 더보기
이은경 군서초 교감선생님을 만나다. 교감으로 바라 본 우리 학교 군서초 "올해 3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의정부에서 근무하다가 교감으로 발령받고 시흥에 처음 발을 딛게 되었지요. 어느새 교육경력 28년 차가 되었네요. 군서초는 완전 새로운 학교예요. 다문화 학생 80% 이상이 차지하고 있고 세상에 없는 학교니까. 교장 선생님도 항상 말씀하시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은 당연한 거고요. 부모님의 계층에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겠지만 교육이라는 힘을 통해 한걸음 성장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력 향상을 위해 갖고 있는 중국 자본들, 문화자본, 언어 자본들을 잘 개발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살던 중국으로 돌아가서 살던 어디든 적응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가.. 더보기
신창규 교사의 이중 교육 달맞이학교-할머니학생과 교사 달맞이학교 교사 신창규. 올해 3월부터 할머니들과 만났다. 참관 차 갔는데 달맞이학교 교사가 됐다. 나름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다. 또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차례가 돌아오니 큰 부담도 없을 듯했다. 비록 한글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할머니 학생들에게 듣는 사는 이야기로 따뜻한 마음을 얻는다. 돌아가신 친할머니 생각도 나게 한다. 할머니 학생들은 우선 배우려는 의지가 있어 가르치는데 힘들다는 것을 못 느낀다. 봉사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지만, 마음이 가니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의무 속에서 받는 교육이지만 어르신들은 본인 스스로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움이나 가르침에 대한 온도 차가 있다. 그래서 순간순간 재밌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자기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할.. 더보기
마을로 나온 봉사, ‘달맞이학교’ 우연히 보게 된 ‘달맞이학교’ 책이 달맞이학교 어르신들과의 인연을 연결해주었다. 그가 하는 일은 군서초등학교 과학실 이른바 과학조교다. 올 8월 말일 자로 박천미씨는 과학실에서의 활동을 마감한다. 정년이란다. 정년 이후의 그의 삶은 살아온 삶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과학실에서 다루는 물품들은 종류도 많지만, 실험을 준비하는 일이 학년별로 매 교시마다 있기에 바쁘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정리하는 일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약품 안전관리 때문에라도 그가 하는 일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초등학교 아이들이기에 손이 더 많이 가는 탓도 있다. 정확한 호칭은 ‘과학실무사’다. 시흥과의 인연은 2000년 12월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해서 유치원 교사로 일을 하던 때는 천안이었는데 시흥으로 이사를 오면서 작은애가 군서초.. 더보기
아름다운 엄마, 김미희 61년생의 어여쁜 중년. 엄마의 미소처럼 포근함을 주는 아름다울 미(美)자. 여자 희(姬)자를 쓰는 아름다운 여자 김미희 씨를 만났다. 2021년 2월에 정년을 맞이하고 노후 준비를 하면서 신중년 사업으로 들어오게 된 (사)더불어함께에서의 상반기 근무를 막 넘길 때였다. 방문 학습지 업계에서 교사로 활동하다 교사 관리로 정년을 한 그는, 노후 설계에 골몰했다. 정년 2년 전부터의 설계는 사회복지사, 라인댄스 지도자, 웃음치료 강사, 노인 통합 관리 등의 자격증 취득이다. 곧 ‘노인’이 될 자신을 들여다보며 ‘이제 나한테 투자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취득한 자격증으로 관계기관에서 봉사활동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막혀있었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는 25년간의 아침은 여지없이 제시간에 눈을 뜨게 했다. 학습지 교.. 더보기
[청소년수다방2차] 나를 찾아 진로까지의 고민을 고민해보는... 2022년 7월 23일(토) 오후12시 30분 장소:아시아스쿨 1층 공유카페 진.진.가.(3개의 자기 소개 중 진짜 두개, 가짜 하나를 가려 상대를 알아가는 게임) 본격적인 수다방 시간. -학교에 바란다&진로체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다. -아시아스쿨에서 있었던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나서 조리과학고등학교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정하고 나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진로를 정하는데 방과후프로그램이 도움이 된 케이스다.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한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면 좋겠다. -정해진 과정이 있는게 재미있었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아시아스쿨에서는 삼시세끼는 물론 오케스트라. 바리스타. 제과제빵을 한다. 열심히 참여하는 친구들은 진로 선택에 한 발 더 가까이.. 더보기
[청년수다방2차] 허심탄회한 우리들의 이야기 청년수다방 2차 2022년 7월 23일(토) 아시아스쿨 1층 공유카페 진로와 성교육을 주제로 수다를 떨어볼까? 현실적인 그들만의 고민과 내면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대화체로 기록한다. -진로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어? -선배들이나 주변을 통해서... 지역이나 학교에서 진로 교육을 특별하게 많이 해주지 않으니까. 선배들 초청해서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안 들어. 방과 후에 하는데 학원가야 하거든. 시간이 안 맞아. 주말을 이용한다면 관심 있는 애들은 참여할 것 같아. -사실 단 둘이어도 괜찮을 것 같아. 일대일 멘토. -간호학과에 가고 싶다는 친구 둘이 센트럴병원에 가서 직접 들었어. 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 현장에서의 어려운 점, 보수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으니 반응이 좋았어. -항.. 더보기
[청소년수다방1차] 게임을 통해 알아 보는 '나'와 '우리'의 존재 [청소년수다방1차] 일시:2022년 7월 16일 12시 30분 장소:아시아스쿨 1층 \ 마을에서 자란 중·고등학생들이 대학생이 되고, 초·중학생들이 중·고등학생이 되어 마을교육수다방에서 만났다. 청년·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게임을 하고 '나'를 알고 '나'를 알리고 '우리'의 존재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가는 시간. 6가지의 단어로 나를 표현하자면? “정왕중에 다니고 있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습니다. 과학은 과학 부장이어서 적어봤고 저글링은 학교에서 그냥 했습니다.” “시흥중에 다니고, 취미가 요리입니다. 배구는 학교에서 스포츠클럽 활동하고 있습니다. 취미가 요리인 만큼 한국조리과학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함현중에 다니고 있고요. 보시다시피 피어싱이 굉장히 많아요. 외동이고 이름은 정연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