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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

2021년 코로나, 마을 포인트투어 걸뚝 마을기록집 표지에 실릴 호조벌이다. 구름이 좋아 구름을 찍었는데 호조벌쪽으로 손이 스르르~ 내려갔나보다. 얻어걸린 사진! 찬란한 황금색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호조벌은 언제 보아도 풍요롭다. 19개동 골목에서 우리네 사는 삶의 풍경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생각나는 곳을 콕 찍어 포인트투어를 해볼까? 초상권의 어마무시함을 피해.... 무엇을 담을까... 그리 오랜 고민은 없었다. 첫 생각이 좋은 생각이란 생각에^^ 무지내교회를 감싼 구름이 몽환적이다. 기찻길 옆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센치하다. 과림의 하늘과 땅은 격변 속에 정적을 유지한다. 코로나를 피해 흙과 놀다. 흙과 함께 하는 군자동 사람들의 토종사랑. 능곡동 소비문화의 시작! , 호현로 중심 오래된가게 8개 선정, 시보당(1980년), .. 더보기
[걸뚝4집] 마을에서 만난 예술인 김시영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봄날... 코로나19가 주는 생활 속 음산함은 비의 습함과 같은 한숨을 준다. 우산이 거추장스럽다. 청바지 끝자락에 우산을 타고 떨어진 빗방울이 흡수된다. 인적 드문 골목 어느 오피스텔 지하. 칸칸이 나누어진 공간마다 각종 악기와 사무용품들로 가득하다. 김시영TV 시흥문화홍보대사로 더 익숙한 시흥의 가수 김시영. 홀로 시흥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를 「걸뚝」 에서 만났다. 2021년 5월 1일 토요일 오후 8시, 유튜브 방송 김시영TV를 개국한 그는 시흥의 공연 현장에서 심심찮게 보이던 행사기획자 겸 MC 겸 가수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모든 문화예술 활동을 강제로 멈추게 했고 그 또한 치열하게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는 그는 다소 초췌(?)한 얼굴로 담담하면.. 더보기
[걸뚝4집] 달 아래 학전문학관, 우리가 읊는 시 거모들 가운데 주황색 지붕이 덩그러니. 혼자 뚝딱뚝딱 농막을 짓고 전시장을 짓고 축사를 짓고 놀이정원을 짓고 시를 짓고 사람을 짓는다. 사람 좋은 미소로 일행을 반기는 배학기대표는 시인이자 농부이며 우리의 편한 이웃이다. 데리고 다니며 손길 안 닿은데 없는 것들을 소개한다. 소개하는 표정과 말에 그저 행복이 묻어있다. 벼가 일렁이는 거모들 논길따라 지나가면 한번쯤은 눈에 스쳤을 ‘학전농막’이란 팻말. 배학기대표는 20년 전부터 그곳에서 시의 꿈과 꽃의 희망을 심었다고 한다. ‘학전농막’ 뜻이 뭘까? “밭은 어머니 품 속이잖아요. 학교 터가 밭이란 말이예요. 밭에 학교를 지은거지요. 그래서 밭 전(田)자. 텃밭 위에 학교를 지었다, 이거죠. 그 밭에서 배우는 학생들한테 용기와 희망을 주는겁니다. 내 자식이.. 더보기
[걸뚝4집] 우리에게는 언제나 젊은오빠 2015년, 시흥아카데미 마을기록학교 마지막 날. 수강생들이 웅성거린다. ‘걸뚝’이라는 마을기록동아리를 만들고 회장을 정해야 하는데 유일한 후보자가 자리를 떴기 때문이다. 이를 어찌해야하나... 한가지 우스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자리를 뜬 그는 분명 본인이 될 것 같아 회피(?)한 거였으니 이를 자연스럽게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수강생들에게 물었다. “전영준님을 회장으로 모시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만장일치였다. 그런데 자리에 없으니 어떻게 한담? 우리에게는 영상통화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 있었다. 운전 중인 그와 연결했다. “회장님으로 선출되셨습니다.” 고개를 돌려 묻는다.“그렇죠, 여러분?”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진다. 박수는 만장일치의 의미이며 아울러 ‘걸뚝’ 마을기록가 동아리 초대 회장 되심의 .. 더보기
[걸뚝4집] 실로암지역아동센터 김득수센터장 "그냥 아이들만 돌보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배워야 할 것들도 많고 돌봄 외에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은거예요." 2006년에 만들어진 실로암지역아동센터, 15년 세월이 건물 전체에 오롯이 베어있다. 지역아동센터가 생긴 것은 2005년에 법제화되었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마을공부방 형태로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민간 기관이 아닌 교회의 여름성경학교처럼 활동하고 공부를 가르치는 소모임이 발전해서 지역아동센터로 법제화 된거라 이해하면 되겠다. 시흥시는 16개의 센터로 시작했다. 지금은 40여개 정도가 있다. 신천동에만 6개가 있다. 대야동에 2개, 정왕동은 13개가 있다. 각 동마다 두 개에서 세 개의 센터가 있다. 아동 수요에 따라 개소가 되는건데 신천동의 경우 아동수가 많고 특히 저소득가정이 많아.. 더보기
[걸뚝4집 인물편] 스스로 찾는 CEO, 삼호정밀 박주선대표 누구보다 일찍 아침을 여는 박주선대표는 한창 빗자루질에 몰두해있었다. 그런데 빗자루질이 회사 안을 향하고 있다. 아하! 복을 쓸어담고 있는 중이란다. “여성 CEO이면서 지역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참 좋은 사람이야” 라는 소개는 호기심을 갖게 했다.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배려와 감사를 안다는 것이다. 더불어 봉사하며 긍정적으로 사는 삶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마을기록가지만 아직은 낯선 대야, 신천의 골목. 그 골목에 위치한 삼호정밀은 번듯한 건물에 깔끔하고 정돈된 내부시설을 자랑했다. 점점 다가갈수록 왁자지껄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의 소리다. 26년 이끌어 온 삼호정밀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을 다루고 있다. 1차 가공이라 눈에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부품을 생산.. 더보기
2018 기타페스티벌 in 시흥!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나지막히 들려오는 대각사 아래 은은한 기타의 선율이 울려퍼진다. 짙어가는 가을밤, 낮에 내린 비에 후덥한 기온이 대각사 안을 덮어도 클래식기타의 음률과 통기타의 리드미컬한 연주는 가슴 속으로 젖어든다. 나지막한 조명 하나에 의지한 산사의 깊은 가을밤..... 더보기
이번에는 브로드웨이 in 시흥!이다. 시흥시립합창단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야심차게 선보인 기획공연! '브로드웨이 in 시흥'이 22일 7시 30분,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시민들의 큰 성원하에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습니다. 이날 시흥시민들은 시흥시와 시흥시립합창단이 제공하는 브로드웨이 행 티켓을 받아들고 브로드웨이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