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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YOU

YOU! 탐나요~ 방과후플랫폼 보조강사 김윤희씨를 만난건 8월 18일 오전 11시 아시아스쿨 2층 ‘다청’에서다. 처음 보는 마을활동가다. 밝은 이미지다. 처음 봤지만 오래 본 사이처럼 인터뷰는 어느새 수다가 되었다. 이 사람 참 탐난다. 경기꿈의학교 시흥거점센터 아시아스쿨 방과후플랫폼에서는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고 있다. 메인 강사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활동가들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김윤희씨도 있다. 김윤희씨의 꿈은 간호사였단다. 엄마가 자주 아프셔서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지만, 주사기를 꽂고 피를 흘리는 환자들의 모습들을 보니 무서워서 포기했다고 한다. 평범한 김윤희로서의 삶을 선택해 외동아들을 대학에 들여보내고 여유로운 시간을 프리랜서로 일하며 마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 더보기
마음 속 깊은 울림으로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 내게 적용 된 말이었다. 내가 서 있는 방향은 ‘지금’ 이 자리이며 ‘가장 빠른 나의 현재’이며 ‘미래의 출발선’이다. 나는 충분한 능력이 있고 많은 걸 할 수 있다. 나이상으로는 중년이지만 나는 아직 할게 많은 젊은 활동가다. “안산에서 30년 가까이 살다가 시흥에 온 지 3년 정도 됐거든요.” 시흥에 대해 잘 모르고 연고도 없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크게 문제될게 없다 싶은 것이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지!’ 라는 마음이 들어서다. 이벤트 사업을 10여년 간 운영하다 뒤늦게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관련 된 일들을 준비하면서 세상의 녹록치 않음을 겪었다. 그럴때마다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감사함을 우선 말하게 하는 내면의 힘이 생겼다. “한글을 배우시던 친정.. 더보기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정신원선생님 올망졸망 작은 책상과 의자가 모여있는 군서초 5학년 2반 교실에서 만난 정신원 선생님은 여리여리한 외모와 어울리는 앳된 음색으로 필자를 반겼다. 4개월여의 짧은 군서초 교사 생활이지만 지역에서 의미있는 일을 한다고 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부캐로는 달맞이학교 교사다. 달맞이학교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먼저 받아 읽었다. 10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이지만 일반 학교에 있다가 군서초에 오니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있던 곳이 대한민국 평균 초등학생이라 생각했던 탓이다. 새로운 환경에 많은걸 배워야 하고 아이들도 적응해야하는 시간이 있어야 했다. 와 중에 달맞이학교 교사 제안은 배워야 할 것도 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기꺼이 가야겠다.. 더보기
자유로운 영혼, 정임 목소리가 예쁘다 했더니 역시나 성우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이정임씨.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목소리에 애교까지 섞여있으나 음치 박치란다. 타고난 목소리를 활용하지 않으니 매우 안타깝다. 필자와 성은 다르지만 이름은 같은 이정임씨를 만난건 죽율동 어느 카페. 수시로 지나가는 곳에 있지만 카페라고 생각지 못했다. 손님이 없고 조용한 곳만 찾아 다닌다는 그가 추천한 장소였다. 카페 오픈 하자마자 차지하니 인터뷰를 위해 접수(?)한 모양새가 됐다. 그 넓은 카페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마음 놓고 인터뷰가 아닌 수다를 떨었다. “원래 이름은 정민이었어요. 호적에 올릴 때 한번 잘못 올려지면 쭉 가잖아요. 이전에는 수기로 썼기 때문에 오류가 많았다고 해요. 대학시험볼 때 처음 알았어요. 당연히 ‘민’인줄 알았는데.. 더보기
이은경 군서초 교감선생님을 만나다. 교감으로 바라 본 우리 학교 군서초 "올해 3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의정부에서 근무하다가 교감으로 발령받고 시흥에 처음 발을 딛게 되었지요. 어느새 교육경력 28년 차가 되었네요. 군서초는 완전 새로운 학교예요. 다문화 학생 80% 이상이 차지하고 있고 세상에 없는 학교니까. 교장 선생님도 항상 말씀하시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은 당연한 거고요. 부모님의 계층에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겠지만 교육이라는 힘을 통해 한걸음 성장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력 향상을 위해 갖고 있는 중국 자본들, 문화자본, 언어 자본들을 잘 개발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살던 중국으로 돌아가서 살던 어디든 적응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가.. 더보기
신창규 교사의 이중 교육 달맞이학교-할머니학생과 교사 달맞이학교 교사 신창규. 올해 3월부터 할머니들과 만났다. 참관 차 갔는데 달맞이학교 교사가 됐다. 나름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다. 또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차례가 돌아오니 큰 부담도 없을 듯했다. 비록 한글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할머니 학생들에게 듣는 사는 이야기로 따뜻한 마음을 얻는다. 돌아가신 친할머니 생각도 나게 한다. 할머니 학생들은 우선 배우려는 의지가 있어 가르치는데 힘들다는 것을 못 느낀다. 봉사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지만, 마음이 가니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의무 속에서 받는 교육이지만 어르신들은 본인 스스로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움이나 가르침에 대한 온도 차가 있다. 그래서 순간순간 재밌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자기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할.. 더보기
마을로 나온 봉사, ‘달맞이학교’ 우연히 보게 된 ‘달맞이학교’ 책이 달맞이학교 어르신들과의 인연을 연결해주었다. 그가 하는 일은 군서초등학교 과학실 이른바 과학조교다. 올 8월 말일 자로 박천미씨는 과학실에서의 활동을 마감한다. 정년이란다. 정년 이후의 그의 삶은 살아온 삶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과학실에서 다루는 물품들은 종류도 많지만, 실험을 준비하는 일이 학년별로 매 교시마다 있기에 바쁘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정리하는 일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약품 안전관리 때문에라도 그가 하는 일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초등학교 아이들이기에 손이 더 많이 가는 탓도 있다. 정확한 호칭은 ‘과학실무사’다. 시흥과의 인연은 2000년 12월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해서 유치원 교사로 일을 하던 때는 천안이었는데 시흥으로 이사를 오면서 작은애가 군서초.. 더보기
열정 하나로 쏘아 올린 공 열정 하나로 쏘아 올린 공 평생교육과 관련된 곳이면 사서직들도 많은 역할을 한다. 도서관과 평생교육학습은 무관하지 않으며 도서관은 평생교육의 풀뿌리다. ‘1996년, 낯선 시흥의 첫 발자국은 시흥시종합복지회관에서 찍었다. 도서관이라는 명칭이 없는 곳에서의 근무였다. 이 넓은 땅에 도서관 하나 없다니.... 직원들과 순회문고를 다녔다. 책이 그리웠던 시절, 도서 대출은 큰 인기였다. 지금의 시흥시중앙도서관은 2002년도에 개관했다. 이후 정왕어린이도서관 개관 작업에 참여하고, 능곡도서관이 개관할 때는 6급으로 승진했다. 도서관이 아닌 다른 과의 발령은 외도라고 표현해야 하나...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 이기에 남들과는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남들과는 다른 시각을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