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면수가 그리는 애증의 매화동 마을에 들어와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주민자치라는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활동 범위 안에 들어왔다. 마을에 관심을 두니 마을만 눈에 들어왔다. 마을을 애정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애증의 심연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발전이 더딘 매화동’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또 정착시키기까지 들였던 수많은 시간, 어쩌면 고립된 상태에서의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른다. 매화동을 제외한 주변 지역, 장현지구나 은계지구, 목감지구 등이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매화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발전을 원하는 한편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을 지울 수 없다. 매화동에 얽혀있는 어떤 요인에 제약이 있기 때문일까? 주거단지가 들어오는 다른 지역과 달리 산업단지가 들어온 순간부터 바라는 마을의 모습은 회색빛으로 점점 짙어져 간다. .. 더보기 민화수업 5회차(10월 26일), 행사 중에 낀... 시흥시 전역에 행사가 가장 많이 몰린 날, 26일 토요일이 되었다. 그 중에서 어느 행사가 내게 더 의미가 있는지 중요한 행사가 무엇인지 생각한 끝에 제29회 호조벌축제와 장곡노루마루축제, 월곶와인마켓을 가기로 했다. 민화 수업은 한 시간 늦게 들어갔다. 호조벌축제 개막식이 11시 정도에 끝나서다. 다행히 붓의 감각을 되찾아 손이 다소 빠르기에 두시간 정도면 어느정도의 진도는 따라가겠지 하는 마음의 여유도 있었다. 물론 그림 속 테이블 명함은 집에서 숙제로 해갔다. 수업 두어시간 중 15분 정도 남았을 때 더이상의 채색작업은 소요시간의 한정 때문에 한참을 들여다보던 강사님이 "이 정도면 배접한 후에 해도 되겠어요" 했다. 민화 첫 작품들이기에 4장 모두 배접 신청을 했다. 채색이 마무리되면 라인을 그려야.. 더보기 민화수업 4회차, 색혼합의 혼돈(10월 19일) 신한물감 24색B를 구매하고 첫 개시의 시간! 24색A를 샀어야했단다. 미리 말씀이라도 해주시지... A는 7만원대이고 B는 9만원인데... 민화 초보자가 뭘 안다고... 색이 없거나 달라 또 다른 수강생의 물감을 얻어다 썼다. ㅠㅠ 밑그림 4장에, 미리 풀어놓은 물감으로해당되는 색을 한꺼번에 채색했다. 어떤 색을 썼는지 알기위해 일단 쓰여진 물감을 찍었는데 모르겠다. 투명한 파레트가 잘 보이고 예뻐서 샀는데 이런 파레트는 안된다고 한다. 오른쪽 사진처럼 색이 뭉쳐지지않아서... 흠... 다시 사야한다. 그렇다면 이 파레트는 수채화 전용 파레트로 써야겠다. 민화수업이 원래 이런식으로 진행되는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하라는대로 칠을 하고 재료 및 기법을 익힌 후에 연습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더보기 민화수업 2회차 건너뛰고 3회차(10월 12일) 미리 잡아놓았던 일정 때문에 민화 수업 2번째 시간은 패스했다. 숙제로 4장의 밑그림을 완성하여 3번째 수업에 들어갔다. 이제 채색에 들어간다. 오랜 시간동안 묵혀두었던 동양화물감과 파레트를 갖고 갔다. 알파보다 신한으로 사라고 하신다. 색이 몇 개 없어 다른 수강생들의 물감을 가져다 썼다. 집으로 돌아와 '장비빨'을 세웠다. 민화를 그리기위한 필요 재료들을 쇼핑한 것이다. 24색 물감부터 파레트까지! 거의 일대일 수업이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맞는 진도에 따라 색을 달리하여 채색작업을 한다.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생긴다. 선생님이 색을 내주고 수강생들은 칠을 한다. 어떤 색을 혼합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일일이 적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더해서 물감의 이름들이 너무도 .. 더보기 민화 1회차 수업(9월 28일), 설렘의 시작 반백년의 인생동안 많은 것들을 시도하고 신명나게 일하고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기에 후회가 없다.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으니 아직도 철이 덜 든게 분명하다. 결국 이 나이에 다시 찾은건 그림이다. 그림을 배워본 적은 없다. 어릴적부터 종이라고 생긴 것들의 빈 공간에 연필로 끄적이며 만화를 그린 것이 유일한 그림의 접근이었다. 그냥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좋았다. 잠시 사진이라는 걸 찍으면서 또 글이란 걸 쓰면서 처박아 두었던 그림 용품들이 더러는 가열차게 사용했던 흔적이 더러는 새 것 그대로 처박혀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면서 '다시 그림을 그려볼까?' 했다. 그렇게 찾은 것이 '민화'다. 민중의 해학이 고스란히 담긴 가장 만화적인 기법으로, 그 익살스러움에.. 더보기 시흥자원순환, 자원을 모으러 가요 아직도 한낮은 여름인듯. 반팔이 어색하지 않은 시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정왕본동에 있는 맞손스스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관내 시립 어린이집에서 지난 한달간 원생들과 모은 재활용 페트병 및 우유팩을 수거하러 가는 길에 필자도 동행을 했습니다. 아직도 공사 중인 곳이 많네요. 지난 1년간 관내 초중고 및 돌봄센터, 시립어린이집등을 대상으로 자원순환교육을 했던 효과는 재활용품들의 재사용, 즉 자원을 순환하기 위한 작업에 아주 인 결과물이 사진에서 느껴지시나요? 어린 원생들의 교육에 대한 효과가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바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라는 비헹분석의 효과입니다. 수거 된 재활용품들은 이 곳 맞손동네관리소로 집결됩니다. 동네 주민들도 일주일간 모아온 재활용품들.. 더보기 [장곡맛집] 쭈꾸미술관 쭈꾸미술관이 오픈하면서 매장이 아닌 배달 위주의 음식점이란 편견은 왜 갖게 된걸까? 아니야, 홀에서 먹을수도 있어! 그래? 근데 맛있을까? 일단 먹어본 사람들이 괜찮대. 그럼 가볼까? 그렇게 반신반의하면서 세 모녀는 쭈꾸미술관으로 갔다. 집에서 걸음으로 10분여. 해가 뉘엿해질 즈음 첫 개시 손님으로 우리가 자리를 잡았다. 벽마다 재미난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대충 그린듯 하지만 나름의 패러디는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그냥 그린 사람이 피카소를 좋아하는 익살피카소라고 하자. ↑쭈꾸미술관은 여기 오늘의 픽은 쭈꾸미우삼겹에 떡사리 추가, 날치알 추가한 볶음밥이다. 셀프코너 반찬들을 담아 세팅을 했다. 사장님이 제가 해드려야하는데요... 한다. 셀프라고 되어있어서... 아... 제가 해드려야하는데.... 더보기 이보우작가의 두꺼비와의 첫 만남 두꺼비 한 마리가 그물망을 기어올라 건너편으로 간다. 느릿한 걸음이다. 다행히 차들이 피해주었다. 살았다. 안도의 숨이 뱉어진다. 두꺼비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그 앞에 한 사람이 서 있다. 두꺼비를 만난 건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 오는 날, 카페 앞에 주먹만 한 것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뭔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두꺼비였다. 산에서 내려 온 두꺼비는 알을 낳기 위해 건너편 연꽃테마파크 습지로 이동한다. 그러나 도로를 질주하는 차에 두꺼비들이 죽는다. 차에 치여 내장이 터지는 소리는 사람을 미치게 한다. 알에서 깨어나 두꺼비의 형태가 잡힌 새끼들이 무리를 지어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도로를 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목숨을 건 긴 여정길에 새끼들은 떼로 차에 깔려 죽는..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