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마을이야기/정왕본동-YOU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은경 군서초 교감선생님을 만나다. 교감으로 바라 본 우리 학교 군서초 "올해 3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의정부에서 근무하다가 교감으로 발령받고 시흥에 처음 발을 딛게 되었지요. 어느새 교육경력 28년 차가 되었네요. 군서초는 완전 새로운 학교예요. 다문화 학생 80% 이상이 차지하고 있고 세상에 없는 학교니까. 교장 선생님도 항상 말씀하시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은 당연한 거고요. 부모님의 계층에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겠지만 교육이라는 힘을 통해 한걸음 성장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력 향상을 위해 갖고 있는 중국 자본들, 문화자본, 언어 자본들을 잘 개발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살던 중국으로 돌아가서 살던 어디든 적응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가.. 더보기 신창규 교사의 이중 교육 달맞이학교-할머니학생과 교사 달맞이학교 교사 신창규. 올해 3월부터 할머니들과 만났다. 참관 차 갔는데 달맞이학교 교사가 됐다. 나름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다. 또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차례가 돌아오니 큰 부담도 없을 듯했다. 비록 한글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할머니 학생들에게 듣는 사는 이야기로 따뜻한 마음을 얻는다. 돌아가신 친할머니 생각도 나게 한다. 할머니 학생들은 우선 배우려는 의지가 있어 가르치는데 힘들다는 것을 못 느낀다. 봉사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지만, 마음이 가니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의무 속에서 받는 교육이지만 어르신들은 본인 스스로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움이나 가르침에 대한 온도 차가 있다. 그래서 순간순간 재밌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자기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할.. 더보기 마을로 나온 봉사, ‘달맞이학교’ 우연히 보게 된 ‘달맞이학교’ 책이 달맞이학교 어르신들과의 인연을 연결해주었다. 그가 하는 일은 군서초등학교 과학실 이른바 과학조교다. 올 8월 말일 자로 박천미씨는 과학실에서의 활동을 마감한다. 정년이란다. 정년 이후의 그의 삶은 살아온 삶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과학실에서 다루는 물품들은 종류도 많지만, 실험을 준비하는 일이 학년별로 매 교시마다 있기에 바쁘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정리하는 일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약품 안전관리 때문에라도 그가 하는 일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초등학교 아이들이기에 손이 더 많이 가는 탓도 있다. 정확한 호칭은 ‘과학실무사’다. 시흥과의 인연은 2000년 12월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해서 유치원 교사로 일을 하던 때는 천안이었는데 시흥으로 이사를 오면서 작은애가 군서초.. 더보기 아름다운 엄마, 김미희 61년생의 어여쁜 중년. 엄마의 미소처럼 포근함을 주는 아름다울 미(美)자. 여자 희(姬)자를 쓰는 아름다운 여자 김미희 씨를 만났다. 2021년 2월에 정년을 맞이하고 노후 준비를 하면서 신중년 사업으로 들어오게 된 (사)더불어함께에서의 상반기 근무를 막 넘길 때였다. 방문 학습지 업계에서 교사로 활동하다 교사 관리로 정년을 한 그는, 노후 설계에 골몰했다. 정년 2년 전부터의 설계는 사회복지사, 라인댄스 지도자, 웃음치료 강사, 노인 통합 관리 등의 자격증 취득이다. 곧 ‘노인’이 될 자신을 들여다보며 ‘이제 나한테 투자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취득한 자격증으로 관계기관에서 봉사활동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막혀있었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는 25년간의 아침은 여지없이 제시간에 눈을 뜨게 했다. 학습지 교.. 더보기 미싱으로 옷 만드는 ‘빠뿌의 꿈’-라정희 "미싱으로 옷 만드는 빠뿌의 꿈이랍니다." 빠뿌의 꿈. 이름이 특이하다. “동화책 제목이에요. 디자이너가 꿈인 강아지가 주인공인데 나중에 디자이너가 되지요.” 정왕동 영남아파트 6차 상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간판들 속에 공방 이름을 찾지 못했다. 안내판을 훑었다. 안 보인다. 전화를 걸었다. 지하란다. 아.... 지상만 보았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지하상가는 꽤 넓었다. 그런데 너무 어두웠다. 빈 상가가 절반 이상일 것처럼 모양새가 그랬다. 공실이 없단다. 와우! 악기교실, 노래교실등등이 있는데 예전에는 지하상가 전체가 거의 공방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빠뿌의꿈’ 하나만 남아있다. 소녀같은 의상을 입고 웨이브 진 긴머리를 늘어뜨린 빠뿌의꿈 디자이너가 문을 열고 반긴다. 마스크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고등학.. 더보기 그림 좋아하는 소연이, 마을에 벽화를 그리다 맞손정왕동네관리소에 가면 벽화가 보인다. 지역화가와 송소연학생이 그린 그림이다. 자칫 칙칙해 보이거나 음산해보일 수 있는 기둥 벽을 화사하게 그림 그린 사람이 누굴까... 궁금했는데 바로 앞에 앉아있다. 40여분의 인터뷰 시간 동안 느낀 것은 참... 순수하구나... 였다. 군서고등학교 3학년 10반 송소연. 지난 금요일 인터뷰 일정으로 통화를 했을 때 마침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했다. 고3 학생들의 2차 접종이다. 후유증이 있을지 모르니 괜찮을 때 진행하자고 했다. 이틀 후 광복절 대체공휴일에 만났다. 후유증 없냐고 물어보았다. 주사 맞은 곳만 조금 뻐근하고 흔한 열도 나지 않았다고 한다. 대견하다. 왜 대견한 마음이 들었는지는 모른다. 1차와 2차 접종을 마치고 아무 증상없이 잘 견뎌내주어 그것.. 더보기 열정 하나로 쏘아 올린 공 열정 하나로 쏘아 올린 공 평생교육과 관련된 곳이면 사서직들도 많은 역할을 한다. 도서관과 평생교육학습은 무관하지 않으며 도서관은 평생교육의 풀뿌리다. ‘1996년, 낯선 시흥의 첫 발자국은 시흥시종합복지회관에서 찍었다. 도서관이라는 명칭이 없는 곳에서의 근무였다. 이 넓은 땅에 도서관 하나 없다니.... 직원들과 순회문고를 다녔다. 책이 그리웠던 시절, 도서 대출은 큰 인기였다. 지금의 시흥시중앙도서관은 2002년도에 개관했다. 이후 정왕어린이도서관 개관 작업에 참여하고, 능곡도서관이 개관할 때는 6급으로 승진했다. 도서관이 아닌 다른 과의 발령은 외도라고 표현해야 하나...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 이기에 남들과는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남들과는 다른 시각을 보.. 더보기 승하의 꿈 한발짝 폴짝.. 승하는 정왕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위퍼1기부터 3기까지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통신원이기도 하다. 승하는 중등교사가 꿈이다. 위퍼는 중등교사가 꿈인 승하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위퍼’ 활동이기 때문이다. 미디어 교육을 받던 중 학교선생님의 추천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위퍼1호 표지모델이 되었다. 위퍼통신원이 되고 승하는 많은 내용을 취재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 ‘눈 화장이 제일 중요해’는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는 시대에 화장이 눈으로 집중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 테스트로 ‘나’를 알아간다고?’는 10대 사이에 유행하는 재미있는 심리테스트를 통해 나자신을 알아가는 내용인데 어른들에게도 흥미를 자극시켰다. ‘눈 오리 집게’ 는 겨울철 사람들과 학..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