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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정왕본동-YOU

호기심 많은 꿈의 선생님 “이거요? 어렵지않아요~” 호기심 많고 무엇이든 쉽게쉽게, 일이라 불리우는 모든 것들을 즐기는 괴짜 선생님. 타고난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그런 사람이 초등학교에 있었다. 곧 교감을 바라보는 김의경선생님이다. 학교 본연의 업무도 바쁠텐데 김의경선생님이 하는 일은 매우 독특하며 꽤나 다양하다. 그리고 다소 괴짜스럽기까지 하다. 다양한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는 유쾌함마저 돋보인다. 짧은 머리에 날렵한 몸매이나 와일드하면서 잰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그러면서도 인터뷰중에 언뜻언뜻 비치는 눈동자 속의 그렁거림. 괴짜스럽거나 와일드한 이면에 감춰진 여성스러움과 인간적인 면모는 까도까도 끝이 없는 매력으로 ‘김의경의 세계’를 궁금하게 했다. 어.. 더보기
행복한 마을공동체 학교와 마을은 원래 자연스러운 공동체였다. 7080시절, 마을에서는 이미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마을공동체 형태를 보여왔다. 생각해보면 마을사람들, 친척들, 학교선생들이 마을에서 공동 교육을 하며 지내온거다. 그것이야말로 마을교육의 역사라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길에서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지나가던 마을 사람이 꾸중을 했다. 이웃집 아이들이기에 꾸지람을 할 수 있었던건데 그것이 바로 마을에서의 생활지도다. 또 학교선생님들이 돌아다니다 마을 일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면 마을사람들과 학교 선생님의 친밀감이 상승한다. 야학도 있었다. 마을과 학교는 그렇게 상생했다. 그런데 점점 사회는 급변하는 산업화 속에 극개인주의로 바뀌어가고 아파트가 생기면서 마을은 쪼개지고 대가족은 핵가족이 되어.. 더보기
학부모가 걷는 봉사의 길 학부모가 봉사의 길로 들어서기 쉬운 계기는 학교로부터다. 학교에서의 봉사는 지역으로 나오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지역으로 나와 아이가 졸업을 해도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학부모, 그때부터는 주민의 입장에서 마을활동가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그들은 자연스러운 발걸음과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조금씩 영역을 확장해나가며 지역의 일꾼으로 성장한다. 비록 내 아이로부터 시작한 봉사지만, 봉사를 통해 알게 된 모든 것들은 지역 안에서 빛을 밝히는 등대지기가 된다. 또 조화로운 어울림으로 소외되는 사람들이 없도록 관심을 갖는 마을활동가들의 마음씀씀이는 마을 구석구석을 밝히는 반딧불이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사회복지라는 제도적 수단을 더욱 구체화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 즉 자원봉사자의.. 더보기
학교 교육이 마을교육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2020년, 다섯번째로 만나는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YOU’! 이번에는 교육 현장에 있는 학교교사들과 마을교사들을 만났다. 인터뷰도 10인으로 한정했다. 더 깊은 ‘그’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다. 마지막으로 활자가 되어 나올 인물들, 그 첫 번째로 서해중학교 김인경선생님이다. 2020년 세상을 강타한 코로나19는 학교를 적막하게 만들었다. 왁자하게 오가는 학생들의 소리는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터뷰는 1차 비대면으로, 2차는 대면으로 진행했다. 말하는 내내 마스크 안은 습기로 가득하고 들숨날숨 벌렁거리는 마스크는 때론 우스꽝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눈으로 바라보는 눈결에서 많은 교감과 이야기가 전해지며 또 주고 받아졌다. 2차 대면 인터뷰 날, 네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대로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 더보기
그저 학생만 생각했으면... 그저 학생만 생각했으면.. 부서에 온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제야 조금씩 욕심을 낼 정도로 익숙해졌다. 처음 발령받아왔을 때는 낯선 용어들을 익히는데 정신이 없었다. 용어들이 익숙해지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린듯하다. 그래도 아직 완전한 익숙함이 몸에 베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현재 맡고 있는 보직은 마을교육협력팀장이다. 전에 있었던 ‘소상공인과’는 날것의 매력이 있었다. 전통시장과 상인들을 만나는 일은 그야말로 ‘삶의 현장’이었다. 이전의 부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 분위기를 익히는데만 해도 정신줄이 반은 떠다니고 있었다. 교육을 현장에 이롭게 쏟아붓는다는 것은 교육프로그램만 잘 만든다고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었다. 좋은 프로그램을 효율성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감대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 더보기
또 다시 스물여섯 독백.. 나 자신을 칭찬할 줄 모르나? 스스로에게 관대할 줄도 아낄 줄도 모르는 삶을 살았던 이십대 시절. 학창시절 또한 돌이켜보면 소위 건방지고 안하무인인 아이였다. 예의가 없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난 뭐든 잘했으니까... 그럼에도 사람들이 날 좋아해주었으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여겼던 것들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착해졌나? 아시아스쿨에 야무진 청년활동가 채희영선생이 들어왔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검고 긴 생머리, 수수한 티셔츠 차림에 반바지를 입은 모습에서 삼십중반의 나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나이를 잊은 그대에게’ 경기꿈의학교 거점센터 아시아스쿨에서 청소년학교를 맡긴 것은 인재 양성의 큰그림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한 흐름일까...? “돌이켜보면 .. 더보기
밝은 빛을 주는 사람이고픈 22살 세현쌤 청년기획단에서 두루두루 봉사를 하는 감초, 세현쌤. ‘청식당’의 은희쌤과 동갑나이고 학교도 전공도 같다. 세현쌤은 은희쌤과 다른 길을 걷는다. 사회복지를 전공해서 졸업을 하고 심화교육으로 4년제 과정을 선택했다. 2년을 더 다녀야한다. 고등학교 때 문과와 이과 중 사회가 좋아 .. 더보기
곽미아의 성장기 어린 곽미아는 패션디자이너를 꿈꿨다. 그 다음 꿈은 군인이었고, 경찰로 또 한차례 바뀌었다. 자주 바뀌는 꿈은 그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상상력도 풍부해서였을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 무렵에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던 기억은 살짝 아픔으로 남아있다. 전라도 사투리가 베어있는 말.. 더보기